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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바이오인력 교육받았다 하면 취업...신청 경쟁률 8대 1

  • 이혜경
  • 2023-03-23 17:11:20
  • KBIOHealth 전문인력양성센터 2025년 완공 목표
  • 누적 취업률 86% 달해...향후 연 1천명 교육생 배출 기대

[데일리팜=이혜경 기자] "학교에서 수업을 통해 전달되는 내용으로는 나중에 일 할 곳의 환경, 분위기, 업무 시스템을 느끼기 어려웠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현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부분을 느낀 값진 시간이었어요."

"다른 곳에서는 경험해보기 힘든 바이오리액터를 다뤄보고, 회사에서 진행하는 배양 과정과 기기를 배울 수 있어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어요."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내 한국바이오인력개발센터를 방문하면 교육생들의 빼곡한 '찐 후기'를 접할 수 있다.

바이오의약품생산 전문인력양성사업은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통해 2019년부터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Health) 내 임시 교육시설에서 연간 20억7200만원 규모의 사업비로 운영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생산 전문인력 양성교육은 기초과정, 수요자 맞춤과정, 중급과정, 고급과정, VR과정으로 나뉘는데 2019년부터 신청자만 7401명으로 8대 1의 경쟁률을 뚫은 915명이 교육을 받았다.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배양, 정제, 품질관리 등을 교육하는 기초과정은 연 9회 180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단백질정제와 세포치료제 등을 다루는 중급과정은 연 4회 40명 가량 바이오 관련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다.

또 GMP, RA 등 규제실무를 교육하는 고급과정도 연 2회 3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3년(2019~2021년) 간 교육 받은 취업준비생 319명 가운데 276명이 에이프로젠,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바이넥스, 프레스티지바이오, 중화제약, 환인제약, 한미약품, 제일제약, 유니메드제약, 식품의약품안전처, SK플라즈마, 녹십자, 동아ST, LG화학, 씨젠 등 77개 기업에 취업하면서 높은 취업률에 기록하고 있다.

KBIOHealth 관계자는 "오송이 우리나라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기는 하지만 수도권에 비해 클러스터에 속한 기업들이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어려움이 있다며 "며 "기업이 인력을 모집하는데 직접적은 도움을 주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기업들이 CDMO 시설을 확충하고 있지만 전문인력 부족에 대한 목소리가 높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생산 전문인력양성사업 및 바이오헬스 관련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 실무교육을 지원이 가능하다며"며 "학교 실험실이나 다른 시설과 달리 우리 교육시설은 현장에서 실제 사용하는 수억원대의 기기를 갖추고 있어 실무실습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KBIOHealth는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총 17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KBIOHealth 내 바이오의약품생산 전문인력양성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교육 전용시설은 연면적 3,600㎡,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으로, 전문인력양성센터가 완공되고 교육이 시작되면 연간 800~1000명의 교육생을 배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초과정인 바이오의약품 생산 뿐만 아니라, 중급·고급과정인 첨단재생의료, 규제과학, 수요자맞춤교육과정(On-demand), 백신 등 바이오헬스 분야 실무 전문인력들을 양성할 계획이다.

지난 21일 식약처 출입 전문지 기자단을 만난 차상훈 KBIOHealth 이사장은 "주무부처인 복지부와 인프라가 완공되자마자 바로 작동할 수 있는 시행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며 "완공은 2025년이더라도 그 전부터 시범사업을 검증하고 운영해서 인재 공급에 빈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바이오의약품생산 전문인력 사업의 경우 앞선 과정의 교육생을 다시 강사로 육성하는 등의 선순환을 꾀하고 있다. KBIOHealth는 이를 통해 인재 양성을 앞당기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KBIOHealth는 전문인력양성센터 건립을 통해 오송 인근의 대전 소재 바이오헬스 기업들 또한 인재 공급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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