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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1년 장기처방약 환자, 4명 중 1명 지방서 수도권 방문"

  • 이정환
  • 2023-05-16 09:15:25
  • 신현영 "뇌전증약 최다…서울·경기·인천 찾는 사례 증가세"

[데일리팜=이정환 기자] 한 번에 360일 이상 의약품을 장기처방받는 환자 가운데 4명중 1명이 지방에서 수도권 병원을 찾는 것으로 집계됐다.

약물 장기처방을 받기 위해 서울·경기·인천을 찾는 지방 환자가 증가 추세인 통계도 나왔다.

16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출한 약물 장기처방 현황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1회 처방 투여일수가 360일 이상인 약물 장기처방은 2018년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전국에서 총 2871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소재 요양기관에서 79.4%(2280건)가 처방됐다. 이어 대구 3.9%(111건)·부산 3.6%(104건) 순 이었다.

수도권 소재 의료기관의 약물 장기처방은 2018년 432건에서 2021년 576건으로 144건 늘어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5년, 수도권 소재 의료기관의 약물 장기처방 전체 2280건 중 23.1%(527건)가 지방환자에 대한 처방인 것으로 확인됐다.

약물 장기처방을 위해 수도권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 4명 중 1명은 지방환자인 셈이다.

약물 장기처방을 받는 환자들의 상위 5개 질병을 살펴보면, 2022년 상반기 기준 뇌전증이 14.9%(63건)로 가장 많았고 최근 5년 간 매년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같은 해 상반기 HIV 감염 6.8%(29건), 갑상선암 6.6%(28건) 순 이었다.

신현영 의원은 "만성질환이라도 1년치의 약물을 한번에 처방하는 것에 대한 적정성 검토가 꼭 필요하다"며 "뇌전증, 갑상선암, 뇌경색증 등의 질병은 정기검진을 통해 환자의 상태 변화를 면밀히 살펴보아야 함에도 약물 장기처방이 이뤄지고 있어 환자의 건강이 올바르게 모니터링 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약물을 장기처방하는 의료기관이 상당수가 수도권에 위치해 이것이 의료이용의 수도권 집중 현상을 조장하는 것은 아닌지 검토해야 한다"며 "지역 의료기관과 환자의 신뢰 제고를 유도해 지역의료를 활성화 하기 위한 국가 정책을 고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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