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들 처방전에 건강식품 구매 유도
- 강신국
- 2004-05-06 06:13:21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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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정약국과 담합 의혹...시민단체에 제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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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의원들이 건강식품을 마치 의약품인양 처방전에 기재하고 특정약국에서 구입토록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5일 녹색소비자연대와 약국가에 따르면 일부 의원들이 처방전에 의약품 외에도 건강식품을 표시하거나 메모지에 특정제품을 적어준 뒤 구입을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시민단체에 환자와 약사들의 제보도 잇따르고 있어 개선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들 의원들은 특정약국에 가야만 이 제품을 구할 수 있다고 환자에게 고지하는 것으로 전해져 의원과 약국간의 담합 의혹도 제기됐다.
병·의원들은 원내에서 건식이나 화장품 등을 취급해왔지만 이처럼 처방전에 건식을 기재하는 것은 드문 경우였다.
강남의 한 약사는 “감기 환자 처방전중 약국에 없는 저함량 비타민 건식이 버젓이 기재돼 있어 환자를 그냥 돌려보낸 적이 있다”며 “의사의 친필로 제품명이 기재된 메모지를 들고 오는 환자도 부지기수”라고 밝혔다.
이 약사는 “과거에는 처방약을 구비하지 못해 환자를 돌려 보냈지만 이제는 건강식품이 없어 환자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씁쓸해 했다.
한편 녹소연은 이들 의원들을 상당수 포착하고 근절운동에 착수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녹소연 관계자는 “처방전에 건식이 기재됐다며 들어오는 제보가 만만찮아 대책 마련에 착수한 상태지만 법적으로 하자가 없어 근절하기가 쉽지만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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