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해성분 함유 의약품 83품목 대량 유통
- 최은택
- 2004-05-11 14:41:44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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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보원, 식약청서 회수 조치한 품목도 버젓이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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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보호원 국내유통실태조사 결과 발표
테르파나닌, 페닐프로판올아민 등 심장부정맥이나 뇌출혈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성분이 함유된 의약품이 시중에 대거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인체에 치명적인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어 외국에서 회수 조치된 8개 위험성분과 동일한 성분이 함유된 국내 150개 의약품을 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11일 소보원에 따르면 8개 위험성분 중 5개 성분이 개별적으로 함유된 76개 의약품이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83개 제품은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2개 위험성분이 개별 함유된 6개 의약품의 경우 식약청이 이미 자진회수 또는 잠정 공급중지 조치했음에도 불구 버젓이 유통되거나 병원에서 처방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치명적인 심장부정맥 부작용을 일으킬 위험이 있어 미국에서 지난 98년 회수 조치된 비염치료제 성분 `테르페나딘'의 경우 16개 제약사 16개 제품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출혈성 뇌졸중 부작용 때문에 미국과 캐나다에서 회수 조치된 `페닐프로판올아민'(PPA) 함유 의약품도 59개나 시중에 유통·판매되고 있었다.
특히 이 성분이 함유된 감기약들은 대부분 소비자가 약국에서 의사의 처방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현재 안전성에 대해 조사가 관계 당국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항우울제 성분인 ‘네파조돈’ 함유 의약품과 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성분인 ‘시사프리드’ 함유 의약품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제약회사에 자진 회수 또는 공급을 잠정 중단하도록 했으나 여전히 시판되거나 병원에서 처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과잉행동장애 치료제 성분인 ‘페몰린’ 함유 의약품, 수술 후 소모상태 치료제 성분인 ‘난드로론’ 함유 의약품, 수술 후 동통 치료제 성분인 ‘메타미졸소디엄’ 함유 의약품 등도 시중에 유통·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보원은 “약화사고 등으로부터 소비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조속한 시일내에 이들 성분에 대한 안전성 평가와 행정조치를 취할 것을 식약청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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