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제 시행 첫 주말 도심 약국가 '썰렁'
- 정시욱
- 2004-07-05 06:55:49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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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일 오후 일찍 문닫는 곳도...서점, 영화관, 백화점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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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제 근무가 첫 시행된 지난 2일(토), 태풍 '민들레'의 영향과 쉬는 직장의 증가로 썰렁한 도심만큼이나 주변 약국들도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4일 약국가에 따르면 주 5일제 근무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7월 첫째 휴일을 맞아 직장인들이 붐비던 도심에 위치한 약국들은 평소 주말보다 많게는 50% 이상 환자가 줄었다.
반면 가족단위의 방문이 잦아진 백화점, 할인점, 영화관, 서점 주변의 약국들은 평상시보다 많은 고객이 몰리는 기현상을 보였다.
이날 서울 삼성동, 강남 일대, 광화문 등 직장인 유동인구가 많은 곳들은 주5일제 시행과 맞닿아 썰렁한 주말 풍경을 연출, 자연히 약국을 찾는 환자들도 급감했다.
이같이 극명하게 환자가 줄자 일부 약국들은 토요일 오전근무가 끝난후 서둘러 약국 셔터를 내리는 곳도 볼수 있었다.
강남의 한 약사는 "원래 주5일제가 보편화된 지역이지만 이번 주말에는 유동인구가 더 없다"며 "토요일 (오후 4시까지)임을 감안해도 환자 7명밖에 없었던 날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광화문의 한 약사도 "공무원들까지 주5일제를 시행한다하니 약국찾는 환자들도 없어 일찍 문을 닫았다"며 "그러나 광화문 인근 대형서점이나 극장가는 사람들로 북적여 인근 약국도 호기"라고 설명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구로금천 지구에 위치한 대형 할인매장 인근 한 약국은 평일보다 찾는 환자가 몰려 주5일제 시행이 호기라는 입장이다.
해당 L약사는 "주말을 맞아 가족들과 할인점 쇼핑을 나서는 인구가 늘면서 약국을 들러 자녀의 건강식품을 문의하는 고객도 늘었다"며 "찾는 고객수로만 따지면 월,화요일보다 30%이상 많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 모 구약사회 관계자는 "관내 약국들이 태풍의 영향도 있었지만 약국을 찾는 환자가 없어도 너무 없다는 반응"이라며 "당번약국 운영, 토요일 인센티브제 도입 등 현실에 맞는 대책을 서둘러 강구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역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환자수나 입지적 특성 등을 고려해 토요일 당번약국을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들도 늘고 있다.
앞서 데일리팜이 "7월부터 1천명이상 사업장에 대해 주 5일제가 의무화됩니다. 주 5일제가 시행될 경우 약국경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결과 전체 802명 중 80% 이상이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설문결과 '조금은 영향을 미칠것이다'라는 대답이 35.0%(287표), ' 많은 영향을 미칠것이다'가 49.0%(399표), '영향을 미치지 않을것'이라는 응답이 14.0%(116표)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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