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우병 40% C형간염 감염..정부 방치 일관
- 정웅종
- 2004-07-06 10: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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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경화 의원 “오염 혈액제제 탓”..역학조사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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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혈우병 환자 중 40%가 오염된 혈액제제와 수혈로 인해 불치병인 C형 간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 오염된 혈액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혈액응고제제를 만든 제조회사 N사와 약품의 원료가 되는 혈장에 대한 검사와 관리책임을 소홀히 한 대한적십자사, 역학조사조차 실시하지 않은 보건복지부 등의 책임논란이 일 전망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고경화 의원은 혈우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4년 국내 혈우병 환자 1704명 중 632명인 34.4%가 C형 간염 바이러스(HCV)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6일 밝혔다.
국내 헌혈 혈액에 C형 간염 검사가 시작된 91년 감염율은 61.5%로 검사가 도입된 지 8년이 지난후인 99년에도 감염율이 60.5%에 달했다.
고경화 의원실 관계자는 “지난 수십여 년 간 혈우병치료제는 국내 N제약사가 공급받아 만든 약품”이라며 “검사가 도입된 91년 이후 감염된 환자는 혈액제제 제조 과정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는데도 복지부나 적십자는 역학조사를 실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C형 감염경로는 80% 이상이 혈액 등에 의한 직접 감염임을 고려할 때, 이 같은 감열율의 원인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혈액으로 만든 혈액제제의 사용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혈우병 환우회 코헴회 관계자는 “감염 가능성이 없는 유전자 재조합 제제는 최근에 들어와서 국내에 도입됐다”며 “문제는 유전자 재조합 제제가 고가이기 때문에 건강보험 대상이 제한적이어서 환자들이 감염에 노출되어 있다”고 말했다.
고경화 의원측은 “이번 같이 난치성질환자의 피해 사례가 구체적으로 드러난 사례는 없었다”며 “오염된 혈액을 인지하고 있었던 적십자사와 혈액응고제 허가를 내준 식약청 등과 함께 관리감독을 제대로 안한 복지부 모두가 책임 주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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