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약 전달과 대체조제...의사들이 걱정하는 이유
- 강신국
- 2023-06-27 11: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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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들 "진료는 비대면, 약 전달은 대면은 기형적"...의협 집행부 성토 여론
- 비대면 시법사업에 내재된 의약 패권다툼
- 향후 법제화 과정서 대면 약 전달 중요 화두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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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이 정부, 플랫폼, 의약단체간 엇박자 속에 이달부터 시작됐습니다. 정부는 계도 기간에 시범사업 지침을 어긴 비대면 진료로 곤혹스러워하고 있고, 의사협회는 '진료는 비대면, 약 전달은 대면'이라는 회원의사들의 여론 약화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약사회도 처방전달시스템 안착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정상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의사들의 생각을 알아보겠습니다. 의사들은 진료는 비대면으로 하는데, 약 전달은 약국으로 가야 하는 시범사업안이 불만입니다.
실제 이필수 의사협회장 탄핵 추진 사유에 '약 배송 주장 포기로 진료는 비대면 약은 대면이라는 굴욕적, 기형적 모형에 동의'를 했다는 게 들어갔을 정도이니까요.
왜 의사들은 대면 약 전달이 찜찜할까요? 바로 대체조제 때문입니다. 대면 진료를 예로 들어보면 서초구 A 의원에서 진료받은 환자는 바로 의원 인근 약국으로 갑니다. 대체조제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인 거죠.
그러나 송파에 사는 환자가 서초구 A의원에서 비대면 진료를 받는다고 가정해보면 환자는 자신이 비대면 진료를 받은 곳에서 가장 가까운 약국에 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약국은 서초구 A의원 처방약이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결국 방법은 대체조제입니다. 정부의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안이 대체조제를 할 수밖에 없는 판을 깔아 준 것이지요.
김동성 대한개원의협의회장도 지난 24일 열린 제36차 정기평의원회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은 약을 약국에서 받도록 하는 기형적 모델로 진행되고 있다 모든 약국이 약을 비치할 수 없기 때문에 대체조제를 할 수밖에 없고 이는 향후 성분명 처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문제는 앞으로 있을 비대면 진료 법제화입니다. 약사회 입장에서는 지금 같은 구조, 즉 제한적 약 배송 허용으로 비대면 진료 관련 약사법이 세팅돼야 합니다.
그러나 탄핵 목소리와 의사들의 주장을 외면할 수 없는 의협 집행부는 약 배송 전면 허용에 사활을 걸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특히 내년 4월 의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있어 강경파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의협 집행부도 "현재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이 펼쳐지고 있지만 비대면 진료 정책의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비대면 진료와 약 배송은 필수적"이라며 "향후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기간 회원들의 의견들이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한 것도 의미심장한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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