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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휴미라 시밀러 경쟁 본격…"브랜드력 강화가 핵심"

  • 김진구
  • 2023-07-19 12:00:00
  • 사보험 시장 급여등재 시작…"산도즈·베링거 제품 경쟁력↑"
  • 삼바, PBM 리스트 등재 성공…셀트리온은 공보험 시장 타깃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미국에서 휴미라(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본격화했다. 연 200억 달러(약 25조원)로 추산되는 이 시장에서 초반 경쟁의 승기는 산도즈와 베링거인겔하임이 잡은 모양새다.

여기에 국내 바이오시밀러 업체 2곳이 추격에 나선 상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하드리마는 일부 사보험의 급여 리스트에 등재에 성공했고, 셀트리온은 공보험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19일 유진투자증권의 '바이오시밀러 시장 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은 PBM 급여목록 등재를 두고 초반 경쟁을 펼치고 있다.

미국 의약품 시장은 사보험이 53%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보험 시장에선 PBM이 의약품 유통의 핵심 역할을 한다. PBM이 사보험의 의약품 급여목록을 짜면 관련 보험사가 해당 목록을 선정하는 방식이다. 특히 휴미라의 경우 PBM에 등록되지 않을 경우 사실상 약국 판매가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미국 사보험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선 최대한 많은 PBM의 급여 목록에 오르는 게 중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PBM 급여 등재에선 산도즈와 베링거인겔하임이 초반 승기를 잡았다. PBM 중 점유율 2·3위인 Express와 Optum은 산도즈와 베링거인겔하임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등재했다. PBM 시장에서 Express의 점유율은 24%, Optum은 22% 수준이다.

아직 사보험 시장의 PBM 점유율 1위인 CVS는 급여 등재 리스트를 발표하지 않았다. 미국의 공보험인 메디케어 역시 등재 리스트 발표 전이다. 두 급여 등재 리스트가 발표되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산도즈의 마케팅 행보가 매우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산도즈는 작년 노바티스로부터 분사가 결정됐다. 올해 말에는 별도 법인으로 스위스 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산도즈는 분사 결정 이후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선두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2030년까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시장 점유율을 3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미국에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발매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추격에 나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PBM 시장 점유율 5%를 차지하는 Prime Therapeutics 급여 리스트에 등재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수익성이 높은 공보험 급여 리스트 등재를 시도 중이다.

향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각 제품별 브랜드력을 중심으로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산도즈 제품이 삼성바이오로직스나 셀트리온헬스케어 제품과 비교해 차별화되는 경쟁력을 보유하진 않은 것이란 평가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현재 연구개발 분야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유통·판매 분야에선 산도즈의 브랜드력이 더 강한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의 실적이 확인되는 올해 4분기부터 시장 판도를 읽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연구개발부터 생산, 판매, 유통까지 일원화된 밸류 체인을 경쟁력으로 미국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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