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 세계 최초 '개(犬)복제' 성공
- 강신국
- 2005-08-04 06: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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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환모델·멸종위기 동물 복원 길 열려...신약개발에도 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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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대 황우석·이병천 교수팀은 일반개의 난자에서 핵을 제거하고 이 자리에 3년생 아프간하운드(Afghan hounds)의 피부세포를 이식해 복제수정란을 만들었다며 이를 4년생 리트리버(Retriver)의 자궁에 복제수정란을 착상시켜 출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최초의 복제개는 지난 4월 서울대 동문병원에서 제왕절개를 통해 태어났고 생시체중은 530g이었다. 이름은 서울대의 영문 이니셜과 강아지의 뒷글자를 딴 Snuppy(스나피)로 명명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사람과 친숙한 개의 다양한 유전적 난치질병의 치료연구와 사람의 질환 모델동물을 생산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어 향후 신약개발 및 세포치료제 개발에 유용하게 응용될 수 있다는 평가다.
또 환자의 줄기세포를 이용해 적합한 약제나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도 응용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생태계에서 ‘한국늑대’처럼 멸종위기 개과 동물의 복원 가능성을 밝게 해 주고 있다.
황우석 교수는 “현재까지의 개 복제 연구는 초기단계에 불과해 많은 부분에 있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며 “또한 우리연구의 목표는 인간에 적용되는 미래의학의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범위에 국한, 그 자체의 상업적 이용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구체적으로는 우리의 개 복제 기술은 치료용 줄기세포 기술 개발과 신약개발 기술에 핵심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에 대해 세계 학계도 놀라워하고 있다.
복제양 돌리를 만든 영국 에딘버러대학의 월멋 박사는 “이번 성과는 동물복제연구부분에서 최고의 정점을 찍는 큰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세계 최초로 생쥐복제에 성공했던 와카야마 박사(일본 리켄 발생·재생과학종합연구센터)는 “개는 면양, 고양이, 생쥐 등 이미 복제된 다른 동물보다 인위적으로 처리하기가 매우 어려운 번식체계를 지닌 동물이다”며 “이번 황 교수팀의 복제성공은 바이오 의학적 가치와 멸종위기 동물의 복원에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 결과”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4일자 과학잡지인 ‘네이처’에 일부(부분) 커버스토리로 출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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