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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삼중작용 후보물질, 비만약 게임체인저 될까

  • 레타트루타이드, 임상3상 승인...기존 약물대비 최대 10% 체중 감소
  • 오르포를립론, 비펩타이드제제 경구용 알약...복약 편의성 UP
  • 상용화 경우, 블록버스터 위고비·마운자로와 격돌 예상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일라이 릴리가 신약 후보물질 오르포글립톤·레타트루타이드에 대한 임상3상에 진입, 글로벌 13조 외형의 비만약 시장에서 또 다른 블록버스터 약물 상용화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지난달 중순 비만·과체중 제2형 당요병 시험대상자에서 레타트루티드 주1회 투여 효과 확인을 위한 임상3상을 승인했다.

오르포글립론 또한 최근 미국 당뇨병학회를 통해 임상2상에 대한 결과를 발표, 글로벌 임상3상을 준비 중이다.

두 후보물질 모두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ucagon-like peptide-1,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로 장 내벽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을 모방 하는데, 이 호르몬은 음식의 소화를 늦추고 뇌의 수용체에 작용해 식욕을 낮춰 체중 감량에 효과를 보이는 기전이다.

레타트루티드는 18~75세 당뇨 환자 28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2상에서 최고 용량군인 12㎎군은 48주 후 24.2%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오르포를립론은 임상2상에서 약물학적 체중관리에 유효한 효과를 나타냈으며, 비펩타이드제제 경구용 알약으로 생산이 용이해 기존 치료제 대비 저렴한 약가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비만치료제 양대 산맥은 세마글루티드와 티르제파티드 성분이 있는데, 각각 노보노디스크 위고비와 릴리 마운자로 제품명으로 시판 중이다.

미국당뇨병학회 발표에 따르면 오르포글립톤·레타트루타이드는 위고비·마운자로 대비 높은 체중 감소 효과, 저렴한 가격, 투약 편리성 등의 장점을 보이고 있다.

반면 세마글루티드와 티르제파티드 성분의 비만약은 체중·혈당 감소, 고혈압 완화에는 효과적이나 매주 주사를 맞아야 하고, 펩타이드 형태라 제조가 어렵고 생산 비용도 높은 단점이 있다.

한편 노보노디스크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위고비의 경구용 치료제를 연내 개발해 미국·유럽 승인을 획득할 계획으로 GLP-1·GIP(인슐린 자극 펩타이드)·글루카곤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삼중작용제 레타트루타이드와 경쟁도 예상된다.

GLP-1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 강하·식욕 억제·위에서의 음식물 배출 속도 감소 효과가 확인돼 당뇨·비만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GIP·GLP-1는 소장 분비 세포 종류만 다를 뿐, 동일하게 인슐린 분비를 촉진한다.

릴리의 GLP-1·GIP 이중작용제 마운자로는 당뇨병이 없는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72주간 최고 용량인 15㎎·0.5㎖ 투약 시 22.5%의 감량 효과를 확인했지만, 현재 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을 위한 식이·운동요법의 보조제로만 허가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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