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 좋은 신약의 위력'...싱그릭스, 대상포진백신 선두
- 천승현
- 2023-08-28 06: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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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그릭스, 발매 7개월만에 매출 선두...고가 불구 강력한 예방효과 주효
- 스카이조스터, 작년 4분기 첫 선두 올랐지만 싱그릭스에 선두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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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대상포진 예방백신 ‘싱그릭스’가 발매 7개월만에 시장 선두를 꿰찼다. 강력한 대상포진 예방 효과를 앞세워 쟁쟁한 경쟁 제품들을 넘어섰다. 국내 개발 백신 스카이조스터는 작년 말 처음으로 점유율 선두에 올랐지만 2분기 만에 싱그릭스에 추월당했다.
26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대상포진 예방백신 시장 규모는 45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204억원보다 123.3% 확대됐다. 대상포진 백신 시장은 1분기 2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7.0% 뛰었고 2분기 매출은 235억원으로 124.1%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대상포진 백신 시장은 작년 4분기 105억원에 불과했는데 1분기 만에 2배 이상 치솟았다.
새로운 백신 싱그릭스의 등장으로 시장 규모가 갑작스럽게 확대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접종이 시작된 싱그릭스는 올해 1분기 60억원의 매출로 점유율 28.9%로 존재감을 과시했고 2분기에는 111억원으로 단숨에 대상포진 백신 선두에 올랐다. 2분기 대상포진 백신 시장에서 싱그릭스의 점유율은 47.4%에 달했다. 출시 7개월 만에 전체 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 셈이다.

싱그릭스는 만 18세 이상의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한 5건의 임상시험을 통해서도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이를 근거로 일반인 대비 대상포진 위험이 높은 자가조혈모세포이식자, 고형암, 혈액암, 고형장기 이식 환자 등 면역저하자에서도 싱그릭스 접종이 가능하다.
싱그릭스는 기존 백신보다 월등히 비싼 가격이 시장 조기 안착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란 지적도 제기됐다. 총 2회 접종하는 싱그릭스 접종가는 50만~60만원대로 15만~20만원 수준인 기존 백신보다 2배 이상 높은 가격대다. 하지만 비싼 가격에도 싱그릭스의 월등한 효능으로 시장에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확대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제약사 2곳이 싱그릭스 영업에 가세한 것도 빠른 시장 침투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GSK는 녹십자, 광동제약 등 2개 업체와 손 잡고 싱그릭스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스카이조스터와 조스타박스 등 기존 대상포진 백신 제품들은 작년보다 매출 규모는 커졌지만 싱그릭스에 밀려 점유율은 하락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조스터는 상반기 매출 167억원으로 전년대비 83.2% 증가했다. 스카이조스터는 1분기 매출이 95억원으로 전년대비 151.5% 증가하며 대상포진 시장 선두에 올랐다. 스카이조스터는 2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31.1% 증가한 65억원을 기록했지만 싱그릭스에 밀려 선두 자리를 내줬다.
스카이조스터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대상포진 예방백신이다.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를 약독화시킨 생백신으로 국내 임상기관 8곳에서 만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경쟁제품(조스타박스)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7년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스카이조스터를 '만 50세 이상 성인의 대상포진 예방’ 용도로 승인받았다. 기존에는 대상포진 백신 시장이 MSD의 조스타박스 독점 체제가 유지됐지만 스카이조스타 등장으로 경쟁체제로 전환됐다.
스카이조스터는 지난해 4분기 발매 이후 처음으로 조스타박스를 제치고 시장 선두에 올랐고 올해 1분기까지 2분기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하지만 싱그릭스의 약진으로 선두 자리를 2분기만에 내주고 말았다.
조스타박스는 상반기 매출이 119억원으로 전년보다 2.6% 늘었다. 조스타박스는 1분기 6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9% 증가했지만 2분기에는 58억원으로 10.1% 감소했다. 조스타박스는 작년 4분기 스카이조스터에 선두를 내줬고 싱그릭스에도 밀리면서 점유율이 3위로 떨어졌다. 조스타박스의 2분기 시장 점유율은 24.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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