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신뢰회복, 방법은 없나?
- 송대웅
- 2004-08-30 06: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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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A사태가 결국 해당제약회사를 상대로 소송에 들어가면서 제약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또한 보건복지부가 혈액제제 수가에 관한 연구용역을 해당 제약업체의 비용으로 실시, 물의를 빚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와 최근 조달청 독감백신 입찰에 제약회사들이 낮은 입찰가를 이유로 다같이 불참, 담합의혹을 받는등 언론의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이익챙기기에 급급한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되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 제약계의 현실이다.
얼마전 식사자리에서 한 제약사 직원은 “요즘같으면 어디가서 제약사원이라고 명함 내밀기도 힘들다”라며 “일이 힘든 것보다 따가운 주위의 시선이 더욱 곤혹스럽다”고 읍소했다.
오죽했으면 제약협회조차 제식구들인 제약사들의 가을철 학회시즌 불공정행위를 단속키 위해 ‘주의령’을 내린 상태.
물론 우리나라 제약업계만 항상 욕을 먹는 것은 아니다. 외국의 경우를 보더라도 끊임없는 송사에 휘말리며 시민단체와 항상 적대적인 관계에 있으며 항상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제약회사가 칭찬을 받는 경우는 간혹 주목받는 신약후보물질을 연구·개발했을 때 정도.
그렇다면 제약업계의 신뢰회복의 가능성은 전혀 없는 것일까? 전혀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회사입장에서 보면 약도 하나의 상품이다. 이윤을 남기기 위해 좀더 싸게 생산해서 보다 비싸게 팔고 싶은 것이 솔직한 마음이지만 이 과정에서 ‘국민의 건강권’을 한번더 생각한다면 당장의 이익은 조금 적더라도 기업에 대한 ‘신뢰와 존경’은 훗날 더 큰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신제품출시간담회에서 만난 종합병원담당 영업사원은 “업체간의 공정경쟁을 통해 매년 불거져 나오는 ‘리베이트’등 불법영업행위등을 근절하는 ‘자정운동’을 좀더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키도 했다.
얼마전 한 제약사 임원이 말했던 것처럼 제약사 직원임을 나타내는 뺏지를 자랑스럽게 가슴에 달고 다니던 시절이 또다시 도래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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