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밖 세상에도 약사할 일 수두룩
- 정시욱
- 2005-08-24 07: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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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선희 약사(부천 부부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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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부부약국 윤선희 약사(37, 사진)는 10년간 한 자리에서 지역민들과 호흡하는 전형적인 동네약국 그루터기 안방마님이다.
하기에 지역민을 위하고 환자들과 같이 나아가는 프로그램들을 꾸준히 진행하면서 이 지역에서 꽤나 '유명 강사님'으로 통한다.
윤 약사는 5년전 우연히 다니던 성당에서 건강에 대한 메세지를 전하고 싶다는 일념에 누구에게나 친숙한 당뇨강의를 하기로 맘먹었다.
비디오 강의와 함께 당뇨병 가족들이 당하는 고통에 이르기까지 몸에 와닿는 윤 약사의 강의에 무려 300여명이 호응했고, 이를 계기로 의식주 모두를 아우르는 건강강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윤 약사는 "혜택받은 직업인 약사들의 능력을 다시 그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약 먹는 것 말고는 모르던 주민들이 먼저 원했던 것들이었고 이를 위해 당뇨에 이어 학부모 대상 먹거리 강좌, 환경 강의도 하게됐다"고 전한다.
이어 "먹고, 입고, 마시는 모든 것 모두가 내가 조제하는 약 이상으로 중요한 문제"라며 "건강에 대한 메세지를 전하는 역할도 약사이기에 가능한 부분"이란다.
윤 약사는 약을 먹지 않으려면 생활의 혁명이 기본이라고 누구보다 강조한다. "약먹는 일이 없으면 약국들이 힘들지 않냐"는 기자의 농담에 약 안먹은 것이 가장 최선의 모습이라며 웃어 넘긴다.
또 청소년의 건강에 누구보다 관심이 많아 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흡연과 약물오남용에 대한 강의를 10번 넘게 진행하는 중이다.
"청소년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일어날 수 있다"는 신념을 심어주고 싶다는 그는, 약사지만 때로는 청소년들의 따스한 상담자로 보람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욕심이 있다.
이에 어린이 도서관과 쉼터를 약국에 만들고 싶다는 작은 희망도 내비친다. 또 셋째 아이는 입양을 통해 훌륭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며 하고 싶은 일들을 숨가쁘게 설명한다.
윤 약사는 "언제든 내 목소리를 듣고 싶은 곳은 어디든 달려가고 싶다"며 새롭게 탈바꿈하지 않으면 이제는 건강한 약사로 살아갈 수 없다"고 피력한다.
분업 당시 약을 짓는 일 이상의 활동을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던 약사로서의 위기감이 지금의 모습을 만들었다는 그는, 앞으로도 하고 싶은 일이 너무도 많다며 '사회속의 약사상'을 지켜봐달라는 말을 잊지 않는다.
강산, 강물 두 아들의 이름만큼이나 자연과 벗삼고 싶다는 윤 약사의 생기 넘치는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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