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약국화장품 업체, 외자사에 밀려 고전
- 한승우
- 2007-01-12 12:35:09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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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사, 외국 브랜드 공세에 두 손...유통판로 다각화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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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원료로 10여년간 약국 화장품 시장을 주도해온 국내 화장품업체가 최근 브랜드를 앞세운 외자사 화장품의 공세에 밀려 약국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J사는 작년부터 전국 약국에서 유통되던 물량을 대폭 줄이고, 총판을 통한 방문판매 쪽으로 마케팅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J사 홍보담당자는 최근 데일리팜과의 전화통화에서 “10여년간 유통을 약국으로만 한정하는 등 폐쇄적인 경영을 해 온 것이 사실”이라고 전제하고, “약국용이라는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새 브랜드를 개발, 신제품을 출시해 방판 및 시판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명 브랜드 화장품에 자리를 내주고 사실상 약국 시장에서 ‘퇴출’ 위기에 봉착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1년전까지 이 업체 제품을 취급하다 최근 외자 브랜드인 A 화장품으로 선회한 강남구의 H약국 관계자는 “이 제품은 소비층이 얇고 유통기한도 짧다는 단점이 있다”면서 “무엇보다 물건이 잘 나가지 않아 거래를 끊었다”고 말했다.
화장품 업계의 한 지인은 “J사는 나름대로의 블루오션을 갖고 있기 때문에 ‘퇴출’이란 표현은 맞지 않을 수 있지만, 현재 약국 시장에서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광고에는 “J사는 다단계가 아니며, 전업주부·직장인·사회초년생 누구나 부업이 가능하다. 15년의 약업계 경력이 있고, 현재 5,000여곳의 약국과 거래하고 있다”며 투자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체측은 “약국 유통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향후 10년간 약국에만 유통하기로 했던 자금 출자자들과의 계약이 만료된 것일 뿐”이라며 “방문판매 마케팅 활성화로 회사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국내 약국화장품 L사는 “약국 시장이 전반적으로 힘들다"면서 "이 업체가 약국쪽 유통을 포기하고 점차 철수하고 있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브랜드를 앞세운 대기업 공세의 틈에서 다각적인 유통망을 개척하려는 업체의 노력은 높이 사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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