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믿을 생동제네릭 누가 썼나?
- 정시욱
- 2007-02-05 06: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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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법 개정안 때문에 정신없던 대한의사협회가 시중 생동성시험을 거친 제네릭 의약품 5개를 선정해 재시험을 실시한 결과 무려(?) 3개가 비동등이었다는 충격발표를 했다.
의협 측에서는 해당 시험기관은 생동성시험을 실시할 수 있는 시설 및 인적구성에 있어 문제가 없고, 시험결과 역시 중복 검증하는 절차를 밟아 신뢰도를 높였다고 했다.
그러나 식약청에 제출한 민원서류 상에는 그 결과값만 제출, 식약청으로서도 시험기관과 결과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는 눈치다. 다만 생동재평가 계획을 앞당겼기에 하반기 경에는 그 결과를 1:1로 대조해보는 기회가 생길 듯.
이후 제약사와 약계 등에서는 의협의 또다른 의도에 따라 발표가 됐다는 등의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지만, 발표 당사자는 의도도 없고 단지 국민의 건강권을 위해서라도 말하고 있다.
의협의 주장대로라면 믿지도 못할 '밀가루약'이 시중에서 다량 처방되고 있다. 그것도 처방권을 가진 의사들에 의해서. 모두 국민을 위해서.
그렇다면 똑같은 성분이라도 한달은 A제약사 제네릭, 또 한달은 B제약사 제네릭이 처방되는 실정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영업사원만 다녀가면 수시로 약이 바뀌는 곳도 있단다.
A약이 잘 듣지 않아서 B약으로 바꿨다면 말이 된다. 반면 그렇지 않은 이유라면 보이지 않는 관계가 작용했다는 것은 명약관화 한 이야기다.
이제 의협도 못믿을 생동시험을 거친 제네릭을 누가 써왔느냐에 대한 답변도 서스럼없이 해야 한다. 약의 잘잘못을 이야기하다 자칫 의사들의 리베이트 불똥이 튈 경우 자충수를 둔 것밖에 안된다.
효능 없는 약도 없어져야 하겠지만, 관행화된 제약사와 의사간 리베이트도 반성의 대상이어야 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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