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직원과 약사는 다르다
- 강신국
- 2007-05-21 06: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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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운영 약국은 232개 시군구 지자체마다 1곳씩을 운영해 국민들이 의약품을 구입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는 게 약사회의 복안이다.
약사회가 이같은 고육지책을 내놓은 데는 일반약 약국외 판매에 대한 여론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시민단체가 상비약 슈퍼 판매를 하자는 주장은 연례행사가 됐다. 언론에도 당번약국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아 약 구하기 힘들다는 보도도 더 이상 새로운 아이템이 아니다.
특히 층약국의 양산과 상당수의 약국이 병원 인근에 위치함에 따라 ‘9시 개문, 6시 폐문’이 일상화된 것도 시민 접근성을 떨어트린 주된 이유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카운터의 일반약 상담, 판매다. 비약사가 버젓이 약사 흉내를 내며 일반약 취급한다는 점은 슈퍼 주인과 다른바 없다는 것이다.
약사회 임원은 "고객들도 누가 약사이고 무자격자인지 인지하기 시작했다"며 "비약사가 약국에서 의약품을 판매한다는 사실이 여론화 되면 일반약 슈퍼 판매를 막을 명분은 더 이상 없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약 슈퍼판매 주장에 대한 약사들의 책임이 더 막중해졌다. 약사법에는 약사만이 의약품을 취급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아무도 근접할 수 없는 약사만의 배타적인 특권이다.
일반약을 왜 약사가 취급해야 하는지를 약사들이 몸소 보여줘야 한다. 편의점 점원과 약사는 분명히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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