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 주가 하락에 유증 조달액 축소 '이중고'
- 이석준
- 2023-10-31 12: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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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디포스트 1200억 유증 최종 718억으로...카티스템 3상 비용 변경
- 메드팩토, 1차 발행가액 기준 '1159억서 816억'으로 축소
- CJ바이오사이언스 당초 650억→최종 456억으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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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바이오벤처 주주배정 유상증자 규모가 당초 목표보다 축소되고 있다.
유증 발표 후 주가 하락 때문이다. 주주 대상 자금 조달은 통상 유동성 압박 시그널로 해석된다. 이들 벤처는 임상 등 자금 운영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회사는 7월 25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1200억원 규모 유증을 진행했다.
유증 발표 후 첫 거래일 하한가 등 주가가 급락했다. 잦은 대규모 유증으로 인한 주식가치 희석, 유동성 우려 등 때문이다.
실제 메디포스트는 지난해 6월 최대주주가 바뀌면서 1400억원을 수혈했다. 1년여만에 1200억원을 또 유치하는 셈이다. 이에 이번 유증은 718억원 조달에 그쳤다.
메디포스트는 유증 조달 금액 전부를 종속회사 'MEDIPOST America INC.' 증권 취득에 사용할 계획이다.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의 미국 임상 3상 진행을 위한 용도다.
유증 규모가 축소되면서 운영 계획이 변경됐다. 회사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카티스템 미국 3상에 988억원을 투입하고 한국 RWE(실사용 근거) 확보에 145억원, 운영자금에 67억원을 쓸 계획이었다. 다만 해당 금액은 각각 577억원, 104억원, 37억원으로 조정됐다. 미국 카티스템 3상 항복만 300억원 이상 축소됐다.
유증 규모 축소는 유동성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메디포스트는 최근 현금성자산이 빠르게 줄고 있다.
메디포스트 현금성자산은 2022년 말 1121억원(현금및현금성자산 94억원, 단기금융상품 201억원, 유동금융자산 827억원)에서 올 반기 말 565억원(현금및현금성자산 225억원, 단기금융상품 161억원, 유동금융자산 179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메디포스트 외 바이오벤처의 유증 규모 축소 사례는 많다.
메드팩토도 비슷한 절차를 밟고 있다. 회사는 9월 12일 1159억원 규모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증을 결정했다.
다만 유증 결정 후 주가 하락으로 1차 발행가액 기준 유증 조달액은 816억원으로 축소된 상태다. 역시 주가 하락 때문이다. 메드팩토는 종가 기준 유증 결정일 1만4300원에서 10월 30일 7410원까지 내려간 상태다. 흐름이 이어지면 816억원보다 조달액이 축소될 수 있다.
8월 유증이 마무리된 CJ바이오사이언스도 조달액이 축소됐다. 당초 650억원이던 유증 규모는 최종 456억원으로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제일제당이 2021년 인수한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천랩'과 기존에 보유중인 레드바이오 자원을 통합해 설립한 자회사다.
CJ제일제당은 2018년 CJ헬스케어를 한국콜마에 매각하면서 의약품 사업에서 철수했다. 이후 천랩 인수로 CJ헬스케어 매각 3년 만에 바이오의약품사업 진출로 의약품 사업에 재진입했다. 다만 CJ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 가치는 대기업 후광에도 하락을 면치 못했다.
스몰캡 관계자는 "유증은 보통 유동성 압박에 따른 자금조달인 경우가 많아 시장에서는 부정적인 시그널로 받아들인다. 특히 주주 대상 유증은 자금조달 마지막 수단으로 간주된다. 일부 벤처는 주가 하락을 염두해두고 유증 규모를 결정하기도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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