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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포스트 주가 42.6% '뚝'…1200억 유치 차질빚나

  • 이석준
  • 2023-09-20 06:00:40
  • 1차 발행가액 기준 유증 규모 788억으로 축소
  • 유증 발표 후 하한가 등 시총 급락 여파
  • 카티스템 미국 3상 자금 투입 계획 수정 불가피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메디포스트 유상증자 규모가 420억원 가량 축소됐다. 1차 발행가액 기준 1200억원에서 778억원으로 줄었다.

유증 발표 후 40% 넘게 빠진 주가 때문이다. 향후 주가가 지금보다 하락하면 유증 규모는 더 축소될 수 있다. 이 경우 임상 진행 등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메디포스트 유상증자 1차 발행가액 확정. 주가 하락으로 조달 규모가 축소됐다.
메디포스트는 최근 유증 1차 발행가액이 5890원으로 결정됐다고 공시했다. 당초 9080원보다 3190원 낮아졌다.

주가 하락에 의한 조정이다.

회사는 7월 25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1200억원 규모 유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확정 예정일은 10월6일이다.

유증 발표 후 첫 거래일 하한가 등 주가가 급락했다. 잦은 대규모 유증으로 인한 주식가치 희석, 유동성 우려 등 때문이다.

실제 메디포스트는 지난해 6월 최대주주가 바뀌면서 1400억원을 수혈했다. 1년여만에 1200억원을 또 유치하는 셈이다.

메디포스트 주가가 7월 25일 유증 결정 후 급락했다.
메디포스트 주가는 종가 기준 7월 25일 1만3500원에서 9월 19일 7750원까지 빠진 상태다.

주가 하락으로 유증 규모는 1200억원에서 778억원으로 축소됐다.

메디포스트는 유증 조달 금액 전부를 종속회사 'MEDIPOST America INC.' 증권 취득에 사용할 계획이다.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의 미국 임상 3상 진행을 위한 용도다.

유증 규모가 축소되면서 운영 계획에 차질이 생기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당초 계획한 (유증 규모에) 미달할 경우 자금사용계획 우선순위에 따라 집행 시기를 고려해 세부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카티스템 미국 3상에 988억원을 투입하고 한국 RWE(실사용 근거) 확보에 145억원, 운영자금에 67억원을 쓸 계획이었다. 다만 주가 하락으로 해당 금액은 각각 637억원, 104억원, 37억원으로 조정됐다.

유증 규모가 축소될 경우 자체 현금 투입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최근 현금성자산이 빠르게 줄고 있어서다.

메디포스트 현금성자산은 2022년 말 1121억원(현금및현금성자산 94억원, 단기금융상품 201억원, 유동금융자산 827억원)에서 올 반기 말 565억원(현금및현금성자산 225억원, 단기금융상품 161억원, 유동금융자산 179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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