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사에 뒷돈 준 제약 10인방"…방송 맹공
- 최은택
- 2007-10-26 12: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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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3사 간판뉴스서 일제보도…"10조 매출 중 3할 리베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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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국내 대표 제약사들이 하루 아침에 검은 돈을 뿌리는 ‘비리’ 업체로 오명을 쓰게 된 것이다.
이들 방송은 특히 공정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제약사들이 의·약사에 제공하는 리베이트 규모가 제약업계 전체 매출 10조원 중 3조원에 육박한다고 보도했다.
"10개 제약 병의원에 수천억대 뒷돈 썼다"
MBC는 간판뉴스인 9시뉴스를 통해 10개 제약사가 병의원에 의약품을 넣기 위해 쓴 뒷돈(리베이트)이 수천억대로 확인됐다고 메인뉴스로 보도했다.
보도에는 동아·유한·한미·녹십자·중외·국제·BMS·일성·삼일 등 9개 제약사 실명이 그대로 언급됐다.
특히 'A약품‘으로 지목된 한 제약사는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매출액 9199억원 중 18.1%에 해당하는 1660억원을 리베이트로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공정위는 작년 제약업계 전체 매출 10조원 중 3조원 가량를 리베이트로 보고 있다고 밝히고, 업계 전반으로 조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KBS도 한 제약업체가 작성한 약품 판매전략 보고서라고 장부 하나를 소개한 뒤, 처방량에 따라 의사들에게 제주도와 중국 하이난성 골프여생 비용을 지원한다고 돼 있다고 보도했다.
KBS는 또 적발된 10개 업체는 모두 연간 매출액 1000억 이상의 대형업체들이라면서, 적발된 4년치를 합하면 리베이트 비용이 5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 했다.
KBS는 이어 공정위가 처벌보다는 리베이트 개선이 시급하다는 이유로 검찰고발을 하지 않기로 했지만, 병원들을 상대로 리베이트 사용처를 추가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비자금 약품가격에 반영, 소비자에 전가"
SBS 보도는 ‘제약회사 수천억대 로비…자금은 약값에 떠넘겨’라는 타이틀로, 리베이트가 결국 비싼 약값으로 반영돼 국민들의 부담이 늘었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SBS는 로비유형으로 골프와 식사대접, 해외세미나, PMS 등을 언급하고, 도매업체에도 일정 가격 이하로 약을 팔지 못하게 로비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SBS는 특히 제약사들이 로비를 위해 쓴 돈은 많게는 매출액의 30%로, 한 업체당 1600만원의 로비자금을 썼다는 공정위의 언급을 인용 보도했다.
또 로비에 쓴 자금은 고스란이 약품가격에 반영돼 소비자에게 떠넘겨졌다고 강조했다.
케이블방송인 MBN도 MBC보도에서 빠진 한올까지 포함해 10개 제약사 실명을 일일이 열거했다.
MBN은 특히 국민건강을 담보로 제약사가 자기 이익만 챙기는 기만행위를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시민들의 분노섞인 인터뷰를 내보냈다.
또 “의사들이 리베이트가 많은 약을 처방하게 하는 행태로 이어지게 된다. 이 것은 국민들의 약값부담으로 전가될 수 밖에 없다”는 경실련 김태현 실장의 말도 전했다.
MBN은 아울러 병원에서 요구하면 어쩔 수 없이 주는 경우가 많다는 제약업계 관계자 말을 소개하면서 제약업체는 리베이트의 원인을 병원 탓으로 넘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천억대 불법로비에 쥐꼬리 과징금" 보도도
한편 서울신문은 ‘10개 제약사 수천억대 불법로비에 쥐꼬리 과징금…검찰 고발 ’미적‘’이라는 타이틀을 달아 제약계 로비실태와 공정위의 태도를 모두 비판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서울신문은 특히 “부당한 고객유인에 대한 과징금은 연 매출액의 최대 2%”라면서 “수천억원을 로비로 쓰는 제약사에 이 정도 과장금은 너무 적다는 평가다”라는 식으로 공정위 처분이 솜방망에 그치고 있음을 간접 비판했다.
또 “공정위가 검찰에 고발하고 제약사 뿐 아니라 병의원 등의 뇌물수수 혐의도 조사하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는 갈무리를 통해 공정위가 제약사를 검찰 고발하고 병의원까지 조사를 확대해야 함을 넌지시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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