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합성 조작 약가인하, 약국가에 '후폭풍'
- 김정주
- 2007-11-12 06: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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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부터 적용 최대 88% 손실…"보상 더뎌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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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부터 실시되는 원료합성 의약품 90품목의 약가인하로 동네약국가의 한숨소리가 적지 않다.
차액보상 시기까지 동네약국가에서는 '비싸게 사서 싸게 파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
이에 따라 신속한 차액보상과 로스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인하되는 의약품 가운데 약국에 적용되는 의약품은 58품목으로, 이중 국제약품 오페란정은 기존 306원에서 37원으로 무려 88%에 달하는 인하 폭을 기록했으며, 일동제약 큐란75mg이 229원에서 34원으로 85% 가량 인하됐다.
또 국제약품 알리탈정이 106원에서 18원으로 83% 가량 내렸다. RN
"한두번도 아니고…내가 먹으리?!"
이에 대해 서울 동네약국의 한 약사는 "한두번도 아니고 매번 이런 '뜬금없는' 약가인하로 동네약국은 보상 때까지 손해가 막심하다"며 "먹어버릴 수도 없지 않냐"고 토로했다.
즉, 대약에서 고지하는 차액보상 때까지는 통상 30~40일이 소요되는데, 그때까지 '비싸게 사서 싸게 파는' 형국을 그대로 감당해야한다는 것.

더구나 이번 약가인하는 제약사의 제도악용으로 인해 내려지는 조치이기 때문에 약국가 불만은 더하다.
원료의 국내 합성 시 최고가를 적용해주는 제도를 악용해 부당하게 약가를 유지했던 90품목을 대상으로 적용하는 것으로, 평균 53%가 인하되는 것이기 때문.
"이번 인하는 제약사들 문제로 야기…로스부분 책임져야"
강북지역의 한 약사는 "적극적인 반품을 구약사회 차원에서 펼친다 하더라도 분명 약국의 로스부분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제약사들의 문제로 이렇게 된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 제약사가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동네약국의 대표약사는 "대형약국은 모르겠지만 우리 같은 동네약국은 제약사에서 반품도 제대로 해주지 않아 낱알 보상은 꿈도 안꾼다"며 "아예 방문 자체를 하지 않고 교품은 말도 안 되는데 이럴 때마다 누구에게 하소연해야 하냐"고 털어놨다.
아울러 이 약사는 "동네약국은 이렇게 약국에 앉아서 바보되는 꼴을 매번 겪고 있다"며 "복지부에서 약가인하 고시가 내려오는 동시에 차액보상을 신속히 해줄 수 있도록 대약에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 모 시약회장은 "이번은 그나마 품목이 크지 않아 다행이지만 앞으로 1월1일 닥쳐올 약가재평가는 약국가에 더욱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전망하며 "대약의 발빠른 대책 마련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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