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바코드 처방전 난맥 스캐너로 푼다
- 김정주
- 2008-05-06 06:25:01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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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딘 표준화 입법·의협 공세 자구책 마련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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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처방전 2D 바코드 발행 표준·일원화 문제로 골치를 썩고 있는 대한약사회가 최근 처방전 발행 거부 및 주도권 행사를 잇따라 주장하는 의협의 공세에 직면하자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현재 약학정보원이 자구책으로 스캐너 업체를 선별하는 등의 모색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그것.
약사회 고위 관계자 중 한 인사는 “약학정보원이 2D 바코드의 차선책으로 스캐너를 심각하게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처방전 스캐너는 2D 바코드와는 다른 개념의 기록 프로그램으로, 그간 늦은 처리속도와 잦은 에러로 인해 보급된 약국이 2D 바코드에 비해 1/3 수준이라는 것이 업체들의 전언이다.
그러나 최근 처리속도의 확연한 개선과 에러율 감소 등으로 점차 약국가에 입소문이 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약사회는 지난 2월 2007년도 최종이사회 사업실적 보고에서 2D 바코드 사업과 관련해 표준화 원칙을 고수하는 동시에 EDB 등 업체와 관련해 있는 시장의 문제를 능동적으로 풀기로 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T/F를 구성했다.
때문에 전혀 다른 시스템, 즉 스케너로 자구책 마련을 하는 것에 대해 현재 약사회 측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약사회의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어떠한 말도 해줄 수 없는 입장”이라고 못 박으며 “무엇이든 T/F에서 결정하는 대로 하는 것이며 2D 바코드와 스캐너는 시스템이 완전히 다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약국에서 사용하는 목적과 용도는 한 가지라는 점에서 다르게 볼 수 없는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수긍하면서도 “어찌됐든 사업이란 것이 도장을 찍어야 진행이 되는 것이니만큼 더 이상은 답변해줄 수 없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흘렸다.
이 같이 약사회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표준·일원화를 비롯해 사업추진 자체가 답보상태인 현 상황에서 2D 바코드 업체뿐만 아니라 스캐너 업체까지 합산, 난립해 미칠 파장을 우려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2D 바코드 문제에 관여하고 있다는 약사회의 또 다른 관계자는 “자세히 말해줄 수는 없지만 (스캐너) 업체를 선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사업 진행의 확실함을 부연했다.
2D 바코드를 놓고 의협과 업체와의 신경전에서 외로운 행보를 걷고 있는 약사회가 실효성 있는 자구책 마련으로 약국가 현안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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