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약임원 카운터 고용…실적위주 단속 반발
- 강신국·박동준
- 2009-06-01 11: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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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국가 "카운터 고용약국이 전국 39곳 밖에 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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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 몰카 사건으로 촉발된 무자격자 특별 약사감시가 약국 39곳을 적발하는 데 그쳐 아쉬움을 주고 있다.
아울러 대한약사회 임원 약국도 적발돼 약사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식약청이 1일 발표한 적발실적을 보면 총 443개 조사대상 중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가 39곳, 유효기간 경과 의약품 판매가 30곳, 임의조제, 복약지도 미이행 등이 10곳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약국가는 카운터 단속을 나간 점검반이 실적위주의 단속을 한 것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전국에 카운터 고용약국이 39곳 밖에 안되나"
즉 카운터 적발을 위해 단속을 나갔지만 적발이 여의치 않자 실적을 올리기 위해 유효기간 경과 의약품 취급 등을 적발했다는 것이다.
특히 일부 약국 중 한 곳은 판매가격 미기재로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강남의 L약사는 "아직도 시장통, 터미널 주변에 가면 카운터 천지인데 39곳 적발에 그쳤다"며 "단속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영등포의 P약사도 "카운터 잡으러 갔다가 유효기관 경과 의약품 취급 위반만 적발해 온 것 아니냐"며 "실적위주의 단속을 진행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에 대한약사회 임원도 카운터 단속에 적발됐다.
◆대한약사회 임원도 적발…약국가 '실망감'
약사회 모 임원이 대표약사로 있는 종로구 종로5가 J약국도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로 적발, 형사고발 및 행정처분이 의뢰됐다.
약국가는 대한약사회 임원이 카운터를 고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정노력이 무슨 소용이 있겠냐며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수원의 J약사는 "약사회 임원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며 "민초약사들이 카운터 척결 의지를 불태워도 임원들이 저지경인 상황에서 척결은 요원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가 적발된 약사회 모 임원은 이번 약사감시가 실적 올리기식 조사로 억울한 면이 있다는 입장이다.
해당 약사회 임원은 "이번 식약청의 합동단속은 실적 올리기식으로 상당한 문제를 가지고 진행됐다"며 "약사가 상근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조사원들이 무자격자에게 약을 요구하는 함정조사가 실시됐다"고 해명했다.
이 임원은 "억울한 정도가 아니라 이런 식으로 단속을 한다면 적발되지 않는 약국이 없을 정도"라고 억울함을 호소하며 "일단 상황을 파악한 후 향후 대응을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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