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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영·복산·태전 '탈쥴릭'…외자사와 직거래

  • 이현주
  • 2009-07-08 07:35:55
  • "더이상 쥴릭에 휘둘리지 않겠다"…담보부담 가중도 감수

대형 도매업체들의 탈 쥴릭파마코리아 현상이 본격화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매업체들이 쥴릭과의 거래비중을 대폭 축소하고 다국적사와의 거래비중을 늘리고 있다. 또, 일부 도매는 쥴릭과의 거래종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오영, 태전약품, 복산약품 등 대형도매는 계열사를 통해 다국적사와 직거래를 진행중이다.

이들 대형 도매들과쥴릭의 한달 거래량은 최소 20~30억원에서 최고 100억원대까지 쥴릭에서 차지하는 포션이 작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지오영은 '지오영네트웍스', 태전약품은 'TJ팜', 복산약품은 '복산나이스팜' 등을 통해 다국적사들과 신규거래를 맺으면서 쥴릭 거래비중을 축소하고 있다.

이들 중 지오영네트웍스는 노바티스, MSD, 베링거, 사노피, BMS 등과 신규거래를 시작했다.

TJ팜은 릴리, 베링거, 화이자, 노바티스, MSD, BMS 등과 직거래를 통해 의약품을 공급받고 있다. 복산나이스팜은 노바티스, BMS 등과 거래를 트고 있다.

각 다국적사에 지급해야하는 담보부담이 만만찮지만 도매업체들은 쥴릭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방어하고 마진인하와 독소조항 등의 횡포에 더 이상 휘둘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도매업체 한 관계자는 "쥴릭의 리스크쉐어링 정책이 일부 아웃소싱제약사에도 반감을 가지게 한 것으로 보여, 다국적사도 직거래 확대에 머뭇거리지 않는다"며 "이번 기회에 쥴릭비중을 대폭 줄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쥴릭에 유통 아웃소싱중인 다국적 제약사 담당자는 "매출이 크거나 회사정책에 부합하는 도매를 직거래할 경우 손해볼 일은 없다"며 "쥴릭과 거래를 종료하는 도매들 중 직거래 가능한 도매와는 신규거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해득실을 따졌을때 쥴릭을 통해 유통하는 것이 메리트가 없다는 쪽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라며 "다국적사의 직거래가 늘어나고 있고, 앞으로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형도매를 비롯한 도매업계의 반쥴릭 정서 강화와 탈쥴릭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어 향후 유통시장의 변화가 생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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