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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사 가이드라인 위반"…애보트 피소

  • 최은택
  • 2009-10-14 12:54:25
  • 민노총, OECD에 진정…"노조탄압" 주장

한국애보트가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혐의로 OECD에 피소됐다.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과 화학섬유연맹 이상진 위원장, 애보트노조 이해강 위원장은 “노동조합 불인정, 노조활동 무시, 노조탈퇴 종용 등 한국의 노동기본권을 철저히 무시하고 OECD 다국적 기업 가이드라인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있다”면서, 14일 주한 미대사관에 한국애보트를 제소했다.

또 미국무부 경제사업부에도 이메일을 통해 제소문을 접수키로 했다.

제소문 접수에 앞서 기자회견하고 있는 노조 관계자들.
한국애보트에 적용된 위반사항은 정보공개 위반, 노동기본권 보장의무 위반, 경영자 대표와의 교섭을 보장할 의무 등 7개 항목이다.

이들은 “한국애보트는 노동조합 설립이래 OECD 다국적 기업 가이드라인의 제3장 정보공개 항을 전면 부정하고, 단체협상에 응하지 않는 등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회사측은 애보트노조 위원장의 이메일 계정을 일방적으로 폐쇄해 노조활동 사항을 직원들과 공유하는 것조차 가로 막았고 노동조합 총회를 방해하는 등 불법을 일삼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회사측과의 교섭에서 노동조합의 힘의 한계를 느껴 제소를 하게 됨을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공명정대하게 판단해 처리해 줄 것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한 “향후 집회를 계속하면서 본사에 단체협상을 요청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미국본사 원정투쟁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국적 기업 가이드라인은 2000년 6월 OECD각료회의에서 만들어졌으며, 경영정보 공개와 고용 및 노사관계 등 기업들이 준수해야 할 일반원칙들이 규정돼 있다.

미국과 한국은 모두 이 가이드라인에 가입돼 있다.

진정이 접수되면 미국무부 산하 OECD 연락사무소에서 한국의 노동위원회처럼 노사 당사자들 불러 중재에 나서게 된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애보는는 미국 경제잡지인 ‘포춘지’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중 하나로 선정할 정도로 미국에서 유명한 회사”라면서 “하지만 한국에서는 현지법과 OECD 가이드라인까지 위반하며 부당노동행위에 앞장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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