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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일반약 DUR 일부 성분코드 없어 혼선

  • 김정주
  • 2010-05-13 12:27:46
  • 약국가 "오리지널도 안잡혀"…심평원 "진행 중이라 당연"

제주 일반약 DUR 시범사업 홍보 포스터.
150여개 일반약에 대한 DUR이 제주도에서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Acetaminophen, Naproxen, Aspirin 장용정, Pseudoephedrine+Triprolidine 4개 성분 중 일부에 주성분 코드가 없어 이 지역 약국가 업무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11일 제주도 약국가에 따르면 4개 성분의 비급여 일반약 가운데 일부 제품이 주성분 코드가 잡혀있지 않은 관계로 전산입력이 원활하지 않다.

또한 '해열제·진통제' 모두 DUR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 환자들의 저항을 비롯해 업무혼선을 겪고 있다는 하소연이다.

주성분 코드 부여 작업은 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DUR사업부에서 외주 용역 진행 중으로, 현재 151개 코드 부여가 완료돼 있다(첨부자료 참조).

약국가는 4개 성분이 포함된 제품 코드 부여가 완료된 이후 시행했어야 한다고 하소연 하는데 반해 심평원 측은 당초 코드 부여 제품만 실시키로 홍보했던 것으로, 문제될 것 없다는 반응이다.

약국가 "일부 제품 입력 안돼…완벽 준비 후 진행 했어야"

약국가는 특히 4개 성분에 있는 대조약, 즉 오리지널 약만이라도 주성분 코드가 부여돼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이 지역 P약사는 "막상 주민번호를 받았는데 입력이 안되니 환자들도 불만이고 약국에서도 전송 여부에 대한 확인이 안돼 의문이 많다"고 밝혔다.

L약사도 "나프록센의 오리지널도 비급여로 빠져서 그런지 (코드가) 잡혀있지 않고 아세트아미노펜도 일부 제품이 마찬가지로 입력이 안돼 당황했다"며 "현장과 이론의 차이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약국가는 경영상 전산관리에 있어 일반약 판매와 처방약 조제가 다르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4개 성분 재고관리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

약국 프로그램 PM2000과 유팜의 DUR 실제 적용 화면.
L약사는 "예를 들어 처방조제는 정 단위로, 일반 판매는 팩 단위로 재고관리가 이뤄지는데, 해당되는 일부 조제·판매 제품들은 매입부터 입력, 재고까지 복잡하게 연관돼 있다"면서 "정부 방침에는 따르겠지만 현장의 어려움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해 안타깝다"고 피력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약사회는 심평원 측에 지난 11일 상황을 알리는 한편 전산 업체에 프로그램 점검을 요청하는 등 조치를 취한 상태다.

제주도약 관계자는 "전무후무한 제도 시행을 앞두고 하는 사업이라 변수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면밀한 검토가 선행됐어야 했다"고 밝혔다.

심평원 "당초 코드 부여 제품만 실시키로 계획…문제 없어"

이에 대해 심평원은 4개 성분에 해당되는 일반약 DUR이 실시된다 하더라도 주성분 코드가 부여되지 않은 것이 있을 수 있으며, 이는 당초 공지됐던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데일리팜과의 전화통화에서 "코드를 잡는 외주 용역이 현재 진행 중이기 때문에 4개 성분 중에서도 주성분코드가 없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초 시범사업 계획 때 주성분 코드가 부여된 제품에 한해 실시키로 했었던 내용"이라며 "설명회나 교육 등을 통해 미리 공지됐던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약국 현장에서 일부 입력되지 않는 부분에 있어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코드가 잡히지 않는다고 하지만 이러한 현재 상황이 정상"이라며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에서 관련 목록을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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