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진흙탕 싸움…"처방 쟁탈전 공멸 초래"
- 가인호
- 2010-06-02 12: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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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계 5월 한달간 실적 부진 극심...자정운동 모두 동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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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리베이트근절법 시행 이후 확산됐던 리베이트 선지원 행위도 쌍벌죄 도입과 맞물려 횡행하는 등 제약업계가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다는 지적이다.
이와관련 업계는 일부 제약사들이 혼란한 영업현장을 틈타 자사 처방을 유도하는 행위는 자칫 업계를 공멸로 몰아갈 수 있다며 선의의 피해자가 속출하지 않도록 자정운동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벌죄 도입과 리베이트근절법 시행으로 제약업계가 최악의 5월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상당수 제약사들이 매출 목표대비 절반 수준에 그치며 영업 타격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
모 제약사 영업책임자는 “올해부터 가시화 된 영업 위축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5월 들어 상당수 업체들이 매출 목표대비 30~40%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이달들어 쌍벌죄 이슈가 터지면서 영업활동에 제한을 받게된 제약사들의 처방급감 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 여기에 리베이트 근절법 시행이후 위축된 영업활동이 개선되지 않는 것도 실적 감소의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더욱 큰 문제는 혼란한 영업현장을 틈타 반사이익을 노리며 처방변경을 유도하는 제약사들이 버젓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상위제약사 모 대표는 “최근 리베이트를 주지 않았던 제약사 한 곳이 실적 감소를 견디지 못해 회사차원에서 리베이트 제공을 다시 유도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이러다 모두 공멸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 제약사들은 ‘지금이 기회’라며 오히려 리베이트 제공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문제가 더욱 심각한 상황.
모 CEO는 “어느 제약사는 오너가 책임질테니 밀어붙이라며 불공정행위를 조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정한 경쟁을 해야하는 제약업계가 진흙탕 싸움을 하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이라고 말했다.
최근 처방쟁탈을 주도하고 있는 제약사들은 극히 일부이기는 하지만 상위사와 중견제약사도 포함돼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이와관련 제약업계는 일부 제약사들이 처방쟁탈을 위해 막가파식 영업을 진행하는 것은 정착 단계에 접어든 정도영업 분위기를 완전히 파괴하는 행위라며, 이럴때 일수록 투명경영을 위해 모두 노력해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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