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도매, 1원낙찰·품목도매 속출에 자성론 제기
- 이상훈
- 2010-06-04 12: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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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우 회장 "저가구매 정국 유통일원화 유지가 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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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품목도매·밀어넣기 영업, 1원낙찰 등 무질서한 유통관행이 연이어 터지자 유통일원화제도 유지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우려 때문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매 및 제약업계는 정부의 강력한 리베이트 정책 이후 무질서한 유통관행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먼저 최근 일부 제약사에는 도매업체 사장들이 찾아와 특정품목들에 대해 40~45%의 높은 마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한결같이 원외처방을 많이 하는 의사 수십명과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으니 마진율만 맞으면 처방을 몰아주겠다는 설명을 곁들였다고 한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동안 꾸준히 지적되어 왔던 1원 낙찰이 또다시 속출했고, 쌍벌죄 등 정부의 신 약가제도 하에서 실적이 우려되는 일부 제약사가 도매업체에 의약품을 저가에 밀어넣고 있는 것.
무엇보다 1원낙찰 이나 밀어넣기식 행태는 과도한 경쟁이 붙을 경우 제약사와 도매업체 모두가 공멸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더욱 위기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
이 같은 무질서한 유통관행을 놓고 도매업계와 제약업계 모두 자성의 목소리를 높였다.
모 제약사 관계자는 “미꾸라지 한 마리가 고랑을 흐린다는 말이있다”며 “일부 제약사와 도매업체가 불공정한 행태를 보인다는 소문을 언론을 통해 접했는데 정부가 강력한 유통선진화 정책을 펴고 있는 만큼 업계 스스로가 자성해야할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특히 업계 내에서 지나친 가격경쟁 등 진흙탕 싸움을 벌이는 것은 함께 공멸하자는 뜻”이라며 자제를 촉구했다.
도매업체 관계자 또한 입장은 마찬가지. 이한우 의약품도매협회장은 “보훈병원 1원 낙찰의 경우 일부 제약사에서 사전 지침이 내려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로인해 일부 회원사가 난처한 입장에 처한게 사실이다. 서로가 자제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저가구매 인센티브제도가 오는 10월 시행을 앞두고 있어 제약이나 도매업계 모두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 같은 정국에서 유통일원화 유지는 업계 모두가 공생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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