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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100여곳 시장퇴출 위기…구조조정 '급물살'

  • 가인호
  • 2010-06-16 06:49:53
  • 정부 규제정책-영업환경 변화...상위제약 50곳 재편 가시화

[이슈진단]=제약산업 구조조정 본격화

제약산업 구조조정이 향후 본격화 될것으로 전망된다.
매출 100억 미만 중소제약사들이 사실상 제약업종을 포기한 가운데, 정부의 잇단 규제정책과 영업 환경 변화 등으로 향후 상위제약 50여곳 만이 생존할수 있는 제약산업 구조조정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품목별 GMP제도 도입이후 GMP를 보유한 제약사 200여곳 중 절반 정도인 약 100여곳이 시장 퇴출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약사 40%, 2년간 신규허가 전무

실제로 식약청이 최근 품목별 사전 GMP 평가 신청 현황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이후 국내 GMP 업체 215곳 중 1품목도 평가받지 않은 업체는 91개 제약사로 조사됐다.

이는 GMP보유 제약업체 중 40% 이상이 지난 2년간 단 한 품목도 신규 허가를 받지 않았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실상 제약업종을 포기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것.

제약사 절반정도는 최근 2년간 신규허가를 받지 않았다
식약청 관계자는 “규모가 크지 않은 제약사 대다수는 사실상 cGMP투자를 포기하고 신규허가를 받지 않고 있다”며 “제약사 100여곳 정도는 제약시장에서 사실상 퇴출이 이뤄진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제약사 100여곳 정도가 새로운 제품 발매를 중단하고 기존 품목으로 근근히 영업을 하고 있다는 것은 구조조정이 이미 본격화 됐음을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다.

제약 매물 M&A도 썰렁...중소제약 이중고

특히 이들 기업들의 경우 cGMP투자가 불가능 하다는 점에서 결국 제약업을 정리하고 판매법인 변화 등 여러 자구책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상당수 중소제약사들의 경우 기존 제품 위주의 영업이 한계에 직면하고 제약환경이 갈수록 위축됨에 따라 제약공장을 잇따라 매물로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 또한 여의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모 컨설팅 전문가는 “중소제약 매물을 눈 여겨 보는 기업들이 그리 많지 않다”며 “인수합병을 할 정도로 매물이 매력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상당수 중소제약사들은 현재 신제품 발매 중단과, 제네릭 위주의 영업력 한계, 제약 공장 M&A 어려움 등으로 생존의 갈림길에 놓여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제약, 상위기업 50곳 재편 현실화

정부 규제정책과 M&A확대는 상위제약 중심 재편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결국 국내 제약업계는 품목별 GMP제도 시행과 함께 정부의 잇단 규제정책이 본격화 되면서 향후 3년 이내 구조조정이 가시화 될 것으로 관측된다.

중소 제약사들이 제네릭 중심의 영업을 탈피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 하다는 점에서 오는 11월부터 시행예정인 쌍벌죄 도입이 장기적으로 중소제약사들에게 직격탄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

쌍벌죄 도입의 경우 상위 제약사들의 영업패턴 변화를 가져올 것이 확실하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제약산업이 이들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

상위제약사들의 경우 제품력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가 영업과 마케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도 적응이 상당히 빠르기 때문이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쌍벌죄 시행이 제약산업 전반적인 구조조정을 앞당길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는 제약사 50여곳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의 기조와 맞아 떨어지는 셈”이라고 말했다.

또한 제약산업 판도를 크게 뒤흔들 저가구매인센티브제도는 제약사들의 생존전략 모색과 정부의 M&A유도 정책이 맞물리면서, 결과적으로 제약산업 구조조정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처럼 국내 제약업계가 본격적으로 구조조정 단계에 접어들며 대 변혁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점에서, 위기에 직면한 제약사들이 향후 어떤 방식으로 생존 해법을 찾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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