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불만제로' 편파방송 유감
- 데일리팜
- 2010-08-30 06: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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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불만제로'가 편파보도한 약국카운터의 일반약판매와 조제문제는 극히 일부 불법약국의 운영 형태임에도 불구하고, 일반화된 관행처럼 소비자 오해를 촉발시킨 점에 대해 매우 유감이다.
방송 인터뷰에 응한 카운터는 이미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 당사자였다. 그런 자가 자기합리화를 위해 주워뱉은 어이없는 말들이 여과없이 보도됨에 따라 일선약국들에게 오명을 씌운점에 대해 MBC방송은 사과해야 한다.
카운터 척결문제는 약사사회의 숙원사업이고 복지부와 식약청, 약사회 등이 합동으로 단속의지를 갖고 대처해가고 있는 사안이다. 어느 직능사회나 불법을 조장하고 저지르는 일부소속인들이 있기 마련. 그러나 건강한 사회일수록 직능단체의 자율정화 능력이 강해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할 정도로 만연하게 두지 않는다.
불만제로가 폭로한 문제는 극히 일부 자율정화능력 밖에서 이뤄지고 있는 불법적 작태이며, 이 또한 내부 적출을 위해 돋보기를 들이대고 있다.
상위20% 조제전문약국을 제외하고 대부분 약국경영자들의 한달 순이익은 안정적 직작인 그룹인 중산계층과 비슷한 수준이다. 경영환경은 수퍼판매와 전문자격사 제도도입 등 미래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
그럼에도 약사 조제 및 일반약 판매원칙을 지켜 고액급여자인 근무약사를 고용하고 있고 전산보조원들에게 판매관련 미션을 부여하지 않는 것이 일선약국의 모습이다. 공정보도를 위해서는 이같은 모습도 함께 카메라에 담았어야 옳다.
불만제로가 보도한 고의적 무자격자 조제 및 판매행위는 당국과 약사회의 의지만으로 척결가능한 일이 아니다. 제작진의 의도가 소비자들의 주의를 환기시킴으로써 문제해결에 도움되길 바랬다고 믿고 싶다. 그렇다면 선량한 전문인들과 소비자의 전반적 갈등이 야기되는 것을 피했어야 한다. 만약 약사회에 이같은 문제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더라면 사회에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는 프로그램이 되었을 것이다.
전문인의 직능영역을 다루는 방송프로는 묘한 대중심리에 편승하기 보다 전문성을 존중하는 쪽으로 움직여야 한다. 자칫 시청률 상승을 위해 전문인들을 선정적 시각으로 몰아붙인다면 우리사회가 전문인에게 기대하는 역할에 왜곡을 불러올 수 있다.
여하튼, 우리가 다 아는 숙제를 방송으로부터 지적받았고 우리는 최선을 다해 숙제를 풀어야 하는 처지다. 최근 시흥시약사회의 약사가운입기 운동은 훌륭한 아이디어임에 틀림없다. 이러한 운동이 아니더라도 위생상 또 구분상 약사들의 가운입기는 확대돼야 한다. 이밖에 더 좋은 대안들이 약사사회 내부에서 나와주어야 한다.
문제해결을 위한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약사회에서만 나와야 한다고 믿지 말자. 소단위 반회에서도, 동문회에서도, 약사카페에서도, 파워블로그 토론방에서도 나올 수 있다. 좋은 대안을 정책화할 수 있는 약사회만 열려있으면 된다. 이상적인 사회란 정치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막대사탕과 파란리본으로 무장한 선의의 행동주의자들에 의해 성립되기도 한다.
다만, 회원들의 불만 혹은 오해를 사고 있는 약사회임원들의 무자격자 판매행위는 클린선서와 함께 무자격자를 고용하고 있지 않다는 확인서를 돌려서라도 판정을 받아야 한다. 회무에 열중하려면 대내외적으로 바쁠 수밖에 없다.
지역내 봉사와 위상확립을 위한 관내행사에도 참여해야 하고, 대약이나 상급약사회 회의참여도 빠질 수 없는 대사다. 그러나 아무리 뜻이 좋아도 모범이 되지 않는다면 봉사를 위한 활동이 아닌 정치적 사욕을 채우기 위한 활동으로 볼 수밖에 없다.
그런다음 약사회의 회칙을 개정해 자율징계 수위를 높여야한다. 무자격자 고용약사에 대해서는 윤리위원회 회부정도가 아니라, 약사회 회원제명을 위한 징계위원회를 두고 약사회 내부인사, 소비자단체, 법조인,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위원들이 징계여부를 심의하도록 해야 한다. 내부인사만으로 운영되면 비리가 개입하기 마련이다. 약사회 회원에서 제명하는 것이 전체 선량한 약사회원보호를 위해 약사회가 해야할 일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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