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사립병원, 엇갈린 저가구매 도입 행보
- 이상훈
- 2010-09-27 06: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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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대병원 등 '경쟁'…경희의료원 '안정'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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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시장형실거래가 도입 현황과 도매업계에 미칠 영향

이 가운데 병원들은 제도 도입을 놓고 '경쟁을 통한 저가구매'와 '안정적 의약품 공급체계 구축' 등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사립병원 중 제도를 첫 도입하는 경희의료원은 과도한 경쟁 유도보다는 비교적 안정적인 입찰 방식을 선택해 입찰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반면, 제도 첫 무대로 관심을 끌었던 부산대병원은 서울대병원과 보훈병원의 저가 낙찰 현상을 재현, 국공립병원 입찰 시장에 대변혁을 예고하는 등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시장형실거래가제도가 시행되면 제약사들이 약가인하를 우려, 저가 덤핑 낙찰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을 무색케 한 것.
이를 두고 관계자들은 국공립병원과 사립병원들이 재각각의 방식으로 제도를 도입하고 있지만,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결국 도매업계에 변화를 강요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 경희의료원 입찰 어떻게 진행되나= 일단 경희의료원은 오는 27일까지 16개 도매업체들로부터 입찰 제안서 및 의약품 견적서를 받아 28일 우선 협상 도매상을 선정한다.
의료원측은 제안서는 시장형실거래가제도와 관련, 도매상의 역할 및 능력, 그리고 병원측에 대한 기여도를 중심으로 작성할 것을, 의약품 견적서는 연간총액과 품목별 금액을 나눠 제출할 것으로 주문했다.
평가는 제안서 70%, 의약품 공급 가격 30%를 반영하며, 3곳 이하의 도매상을 최종 선정한다는 게 의료원측의 방침이다.
특히 평가에서 중점을 두는 것은 도매상의 경영실적과 운영상태 평가다.
경영실적은 최근년도 부채비율, 영업이익율, 총자산회전률 등에 대한 평가로 총 20점이 반영되고, 28점이 반영되는 운영상태는 최근년도 종합병원 납품총액, 거래 제약사 등이 평가 항목이다.
이밖에 의료원은 의약품 보관소의 적정성과 입고·보관·출고 관리의 적정성, 배송 소요시간 및 배송 차량 수 등 공급능력에 대한 평가로 10점을 배정했다.
이는 제안서 평가가 우선시 된다는 말로 사실상 당장의 의약품 공급가 할인 유도보다는 장기적 측면에서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 체계 마련에 비중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A입찰전문 도매업체 관계자는 "최종 입찰 결과를 봐야 알겠지만, 경희의료원 입찰은 품목이 단독지정이고, 협상에 의한 계약을 택했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인 입찰이 예상된다"면서 "다만, 병원측이 생각하는 납품가(예가)에 근접한 공급 견적을 제공해야 하는 게 문제"라고 분석했다.

특히 품목도매와 영세 도매업체들의 설 자리가 없어 질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진단이다.
실제 부산대병원에서는 업체간 출혈 경쟁으로 항생제 등 품목영업 제품들의 낙찰가격이 70~80% 수준으로 내려가면서 품목도매 만의 잇점이 사실상 사려졌다.
B입찰전문 도매업체 사장은 "그동안 품목도매의 최대 장점은 싼 가격에 있었다"면서 "하지만 저가구매 제도하에서는 타 도매 및 제약사 제품들과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품목영업 도매업체들이 위기에 놓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도매업체 사장도 "새로운 제도하에서는 품목도매들도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경쟁을 피할 수있는 단독제품을 보유하지 않는다면, 영업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쟁보다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택한 경희의료원 입찰 방식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경희의료원측이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 체계에 무게를 두면서 도매상의 경영실적과 공급능력을 계약 도매상의 주요 잣대로 제시, 사실상 품목도매 업체 등 영세업체들의 진입을 사전 차단한 것.
C입찰전문 도매업체 사장은 "경희의료원 측은 제약회사가 아닌 타 도매상, 즉 도도매를 통한 납품은 인정치 아니한다는 단서를 달고 있다"면서 "이는 구조적으로 영세 도매업체들의 설 자리가 조금씩 없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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