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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신약 2종 허가 문턱…대웅제약, 선두주자 굳힌다

  • 최다은 기자
  • 2026-01-16 06:00:49
  • R&D·제조 경쟁력 동물의약품으로 확장
  • 인체 신약 경험, 반려동물 시장으로 이전

[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대웅제약이 동물의약품 분야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반려동물용 당뇨병 치료제와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신약 2종을 동시에 허가 문턱에 올려놓으며 신약 성과가 드문 국내 동물의약품 시장에서 선두주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 증가와 함께 동물의약품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단순한 사료·보조제 중심 시장을 넘어 치료와 예방을 아우르는 전문의약품 수요가 확대되면서, 제약사들의 전략적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동물 전용 의약품을 신성장 축으로 설정하고 연구개발(R&D)과 사업화를 동시에 추진해왔다. 인체 의약품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제제 기술과 품질 관리 역량을 동물의약품에 접목하며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2019년 반려동물 전문 헬스케어 자회사 ‘대웅펫’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동물의약품 사업에 나섰다. 대웅펫은 반려동물용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펫’의 임상시험을 마무리하고, 지난해 10월 품목허가를 신청해 현재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성분명 ‘플로디시티닙’의 반려견용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품목허가도 신청했다. 플로디시티닙은 국내 최초 반려견용 JAK 억제제 계열 아토피 치료제로, 2023년 임상 2상을 마친 데 이어 최근 임상 3상까지 완료했다. 현재는 동일 성분의 인체용 의약품 임상 1상도 진행 중이다. JAK 억제제는 아토피피부염의 원인이 되는 염증 신호 전달을 차단해 가려움과 피부 염증을 완화하는 기전의 치료제다.

엔블로펫과 플로디시티닙 두 제품의 허가가 모두 확정될 경우, 대웅제약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반려동물용 신약 2종을 보유한 제약사로 등극하게 된다.

대웅제약은 두 신약의 적응증 확장을 통해 세부 질환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적응증을 다각화할 경우 새로운 후보물질 발굴과 기초 연구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면서, 타깃 질환 범위를 넓혀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엔블로펫은 주성분인 이나보글리플로진의 비만 치료 가능성도 확보했다. 대웅제약은 해당 성분을 개과 동물의 비만 예방 또는 치료용 약물로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를 계기로 동물용 비만 치료제 개발 가능성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

플로디시티닙 역시 향후 동물용 자가면역성 피부질환 등으로 적응증 응용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엔블로펫과 플로디시티닙의 국내 허가 이후에는 해외 동물의약품 전문 기업들과의 기술수출 논의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는 대웅제약의 동물의약품 성과 배경으로 인체 의약품 개발을 통해 축적된 R&D 역량과 엄격한 품질·제조 시스템을 꼽는다. 대웅제약은 장기적으로 반려동물의 질병 예방·치료·관리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동물의약품은 단순한 신사업이 아니라, 사람과 동일한 수준의 과학적 근거와 품질을 요구하는 또 하나의 의약품 영역”이라며 “인체 의약품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반려동물 질환에 특화된 신약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동물의약품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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