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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벌제·낮아진 금융비용, 전자상거래 시장 뜬다

  • 이현주
  • 2010-10-13 06:52:29
  • 투명거래 최대 장점…카드 마일리지 1% 여파 미미

◆마일리지 축소 불가피…위기인가? 기회인가?= 약업환경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닥쳤다. 이른바 '백마진'으로 불렸던 음성적 거래관행이 '#금융비용'이름으로 합법화 됐다.

쌍벌제 하위법령에 따라 의약품 거래금액을 당월 결제한 경우 약품대금 중 최대 1.5%를 할인받을 수 있게 된 것. 2개월 이내는 1%, 3개월 이내는 0.5%다.

또 금융기관이 요양기관의 신용카드 또는 직불카드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지급하는 의약품 결제금액의 1% 이하의 포인트(마일리지, 캐시백)도 허용된다.

현재 온라인 업체들은 카드사와 제휴를 맺고 최대 3%, 3.2%까지 #마일리지를 적립해주고 있지만 이번 복지부의 '리베이트 #쌍벌제 도입에 따른 하위규정'에 따라 마일리지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전자상거래 시장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예상도 있지만 오히려 이 같은 정부시책이 시장 확대의 기회라는 의견이 많다.

의약품 온라인 업체 관계자는 "외부에서 마일리지 축소에 따른 온라인 시장의 위기를 예상하고 있지만 마일리지는 전자상거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혜택의 한 부분일 뿐 전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회원약사가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면 3%의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한 곳의 도매에서 30만원 이상 결제함으로써 물류비용을 세이브해주는 약사들에게 최대 3%까지 적립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일리지 적립 최대치가 3%지만 이는 한 곳의 도매에서 의약품을 30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에 해당되며 0.5%만 적립되더라도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는 약사가 많다는 입장이다.

또 복지부에서 정한 1%라는 포인트 상한선은 기존 0.5%의 마일리지만 받던 약국들이 합법적으로 1%까지 받을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줬다.

여기에 오프라인 도매업체들이 카드 수수료 부담을 토로하며 카드결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반면 전자상거래는 모두 카드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오히려 온라인 시장으로 전향하는 약사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팜스넷에 입점한 도매업체 임원은 "업체와 제휴하지 않은 카드를 이용하는 경우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가 2.6%나 된다"며 "금융비용 1.5%에 마일리지, 수수료까지 부담하기에는 무리가 있는데다 거래량이 작은 동네약국과의 거래는 기피하게 될 것으로 예상돼 온라인 시장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리베이트 적발시 행정처분 세부기준
서울 용산구 A약사는 "오프라인 도매거래를 하면서 서브로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는 약사들이 많다"며 "소규모 거래가 가능하고, 가격비교를 통해 최저가에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어 오프라인과 같은 조건이라면 지금보다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명거래 강점…쌍벌제 '무풍지대'=쌍벌제가 시행되는 내달 28일부터 리베이트를 받다 적발되는 약사는 1년 이내의 자격정지 행정처분이 병과된다.

약사가 허용범위를 초과한 리베이트를 제공받아 처벌받을 경우 벌금 2500만~3000만원 이하는 12개월, 2000만~2500만원 미만 10개월, 1500만~2000만원 미만 8개월, 1000만~1500만원 미만 6개월, 500만~1000만원 미만 4개월, 500만원 미만, 기소유예, 선고유예는 2개월 등의 자격정지 처분을 받는 것이다.

기존 백마진이라는 명목으로 3%~5%까지 제공받았던 금액이 1.5%로 축소됨에 따라 업계에서는 또다른 음성거래가 야기될 것이란 우려가 존재한다.

하지만 전자상거래는 애초 '카드결제'라는 투명함을 바탕으로 시장이 형성돼 쌍벌제 강화로 인한 처벌 영향권에는 예외의 위치에 있다.

온라인 업체를 이용하는 B약사는 "전자상거래는 의약품 대금을 모두 카드를 사용해 결제하고 있고 적립되는 마일리지까지 노출돼 세원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며 "공급자와 수요자간의 음성거래가 이뤄질 틈이 없다"고 말했다.

전자상거래 업체 관계자는 "온라인 업체마다 제휴 카드를 사용하면 무이자 3개월 결제가 가능하고 일정 포인트 이상이면 캐시백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며 "정부 시책에 따라 포인트 변화는 예상되지만 쌍벌제와는 무관한 카드 결제방법이 전자상거래 강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순 의약품 거래사이트에서 정보전달 사이트로= 신생업체들의 등장과 약업환경의 변화로 의약품 온라인 업체들은 변화를 꾀하고 있다.

과거의 전자상거래 사이트 경쟁력이라면 편리한 UI(user interface), 속도, 저렴한 가격, 다양한 상품 등이었어나 최근 시장 니즈는 정보습득 관점에서의 사이트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메디온 관계자는 "요즘은 자기 약국의 전문약, 일반약 판매동향 또는 일반약 가격정보 및 판매정보에 대한 니즈 등 약국경영과 관련한 정보습득 차원에서의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원하고 있다"며 "시장정책을 반영해 정보전달 역할까지 충실하게 할 수 있는 사이트로 트랜드가 변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일례로 이달부터 시행된 저가구매 인센티브제도가 약국가의 새로운 이슈로 부각됐는데 전자상거래 구매내역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니즈가 있었다"며 "이에 청구용 S/W와 연동을 통한 자동사입 솔루션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서울 C약사는 "전자상거래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동발주 시스템의 구축"이라며 "이 시스템은 어느 약국이 평균 얼마만큼의 약품을 사입하는지 알수 있고 이 같은 데이터가 쌓이면 제조업체들은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또 제약사들의 타깃 마케팅으로 약국 경영이 활성화되면 양측이 윈윈하는 것 아니냐"며 "양방향 정보제공으로 업계에 필요한 데이터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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