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벌제 공개사과 파장…제약 "자괴감 느낀다"
- 가인호
- 2010-10-15 06: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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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협, 쌍벌제 건의한적 없어...마녀사냥식 여론몰이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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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민 사장 방문을 보도자료로 만들어 배포한 전국의사총연합에 대한 비판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공개 사과한 한미약품과 제약협회 등에 대한 불만이 잇따라 쏟아지고 있는 것.
우선 제약협회 일부 임원들은 한미약품의 사과와 관련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류덕희 제약협회 이사장은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쌍벌제 건의를 한적은 있지만 제약협회 집행부와 이사장단회의, 이사회 등에서 쌍벌제건의를 공식적으로 의결한 적은 없다”며 “한미약품이 제약협회를 거론하며 쌍벌제를 사과한 부문은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덕영 제약협 정책위원장도 “한미약품이 제약업계를 대표해 전의총을 방문해 사과한 것이냐”며 “한미약품 행동이 제약협회가 쌍벌제 건의를 주도한 것처럼 오해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오죽하면 한미약품이 쌍벌제에 대해 사과를 했겠냐며 전의총 측에 비판의 화살을 돌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자괴감까지 느낀다”며 “사진까지 찍어 보도자료를 만들어 배포한 전의총의 행동이 과연 합당한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국회에서 정부의 요구를 수용해 입법과정을 거쳐 확정된 쌍벌제를 전의총 측에서 특정 제약사에 문제를 삼는것 자체가 마녀사냥식 여론몰이 아니냐는 주장이다.
여기에 일부 제약사들은 제약협회에 대한 불만도 제기하고 있다. 모 제약사 임원은 “제약협회가 이사회 등의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 하더라도 분명히 자료배포 등을 통해 쌍벌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은 사실”이라며 “협회가 한미약품에 책임을 돌리려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한미약품이 이러한 곤경에 빠질때까지 제약협회는 과연 무엇을 했느냐”며 “이제와서 협회가 책임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미약품의 쌍벌제 사과와 관련 제약업계가 각각 상반된 입장을 보이며 파장이 확산되고 있어 이 문제가 어떻게 매듭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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