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MS 보고의무만 있는 약사에 감시 권한 부여해야"
- 정흥준
- 2024-03-13 11:50:26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동국약대 연구팀, 미국·호주 모니터링 시스템 비교
- "비급여 포함 마약류 처방 시 DUR 의무화 등 보완 필요"
- PR
- 전국 지역별 의원·약국 매출&상권&입지를 무료로 검색하세요!!
- 데일리팜맵 바로가기

마약류 오남용이 의심되는 상황이 생기더라도 약사들이 실시간으로 투약내역 등 정보를 확인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동국대 약학대학 연구팀(이해원·김하린·김주희·김수빈 학생과 김대진 지도교수)은 국내외 의료용 마약류 모니터링 시스템을 비교 분석한 연구를 약학회지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미국과 호주의 의료용 마약류 모니터링 시스템을 한국 NIMS와 비교했다. 먼저 미국은 처방 의약품 모니터링 프로그램(이하 PDMP)을, 호주는 국가 실시간 처방의약품 모니터링 시스템(이하 RTPM)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 의사는 환자에게 마약성 진통제를 처음 처방할 때 PDMP 데이터를 의무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또 약사는 조제 시 PDMP에 보고하는데 주에 따라 보고 주기는 실시간에서 14일까지 차이가 있다.
PDMP는 의약사가 환자의 최근 사용과 오용 패턴을 평가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 사람이 같은 기간 동안 여러 처방자로부터 복수의 처방전을 발급하게 되면 푸쉬 알림이 제공된다.
호주는 지난 2020년 전자처방 전달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활용해 의약사는 최근 6개월간의 환자 처방 이력, 모니터링 대상 약물 정보에 기반한 알림과 경고 메시지를 제공받게 된다.
팝업 알림은 적색, 황색, 녹색의 세 가지 종류다. 사례 및 약물별로 과다처방·병용금기·과용량에 대한 심각성 기준에 따라 세분화해서 제공하고 있다. 처방조제 시 적절한 의사결정을 하고, 의존 징후가 있거나 오남용이 의심되는 환자를 조기에 조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연구팀은 “호주의 실시간 처방의약품 모니터링(RTPM) 시스템이 업무 효율성 향상에 초점을 맞춰 의료서비스 제공자가 중재가 필요한 환자를 식별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설계 운영되고 있다. 반면 한국과 미국의 시스템은 규제, 법 집행 도구로서의 성격이 강하다”고 비교했다.
연구팀은 “규제적 접근에 앞서 호주의 삼색 팝업 사례와 같이 처방단계에서 직관적인 방법으로 위험 분석 정보를 전달하고 필요 시 추가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푸쉬 알림 도입 등 균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제한적으로 부여하고 있는 의약사의 역할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NIMS와 DUR과의 연계가 고려되고 있으나, 비급여 처방을 포함해 모든 처방에 대한 시간차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마약류 의약품 처방 시 DUR 의무화 등의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연구팀은 “미국과 호주에서는 처방 때 뿐만 아니라 조제 시 약사의 자료 접근 권한을 부여한 반면, 한국에서는 약사에게 보고의무만 있을 뿐 정보 확인이나 모니터링 권한과 역할이 부여돼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2월 9일부터는 약사가 마약류 의심처방전의 조제를 거부할 수 있는 근거가 생겼지만 이러한 권리를 실질적으로 행사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서는 전화, 팩스 등 전통적인 통신 수단 외에 NIMS 투약내역 제공 요청 권한을 부여해 보다 적극적으로 처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마약류 도난·분실 병의원·약국 68곳 29일까지 현장점검
2024-02-21 09:30:48
-
마약류 반품 양도승인부터 위조처방 조제 거부까지
2024-02-07 05:50:45
-
9일부터 마약류 반품 양도승인 폐지…NIMS보고 대체
2024-02-05 12:10:53
-
사망자·타인 명의도용 의료용 마약류 취급 27명 적발
2024-01-31 11:58:19
-
일일 최대 6곳에서 마약류 처방 등...의심 환자 16명 적발
2024-01-16 09:10:02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무상드링크에 일반약 할인까지…도넘은 마트형약국 판촉
- 2실리마린 급여 삭제 뒤집힐까...제약사 첫 승소
- 3췌장 기능 장애 소화제 국산 정제 허가…틈새시장 공략
- 4임상 수행, 사회적 인식…약국 접고 캐나다로 떠난 이유
- 5안과사업부 떼어낸 한림제약…'한림눈건강' 분할 속내는
- 6주사이모 근절..."신고포상금 최대 1천만원" 입법 추진
- 7대웅 '엔블로', 당뇨 넘어 대사·심혈관 적응증 확장 시동
- 8비상장 바이오 투자 건수↓·금액↑...상위 6%에 40% 집중
- 9“약 수급불안 조장”…제약사 거점도매 정책 약사회도 반발
- 10'엘라히어' 국내 등장…애브비, ADC 개발 잇단 성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