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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병원급, 저가구매 최대 수혜…약국도 450곳 혜택

  • 김정주
  • 2011-02-07 06:49:46
  • 4분기 요양기관 1834곳에 32억 지급…약국 1억7천만원

약국, 평균 인센티브 수혜액 의원·치과보다 많아

시장형실거래가 시행 후 첫 인센티브 지급 내역이 집계됐다.

저가구매로 인센티브 수혜를 입은 요양기관은 전국에 걸쳐 1800여 곳으로, 이 중 약국은 450여 곳 포함됐다. 이들 기관이 지급받은 인센티브는 32억원에 육박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 시장형실거래가 관련 약제상한차액 지급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제도가 시작된 10월부터 12월까지 전국 1834곳의 요양기관에서 저가구매로 총 31억544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0월 이후 진료·조제분 중 약제상한차액을 지급받은 명세서를 기준으로 12월 심사차수분까지 감안해 산출했으며 1원 낙찰 등 '이상 단가'로 의심되는 부분은 배제시켰다.

액수를 살펴보면 의약품 입찰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인센티브 폭이 단연 높았다.

상급종합병원은 총 18곳이 19억1954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았으며 종합병원 71곳이 11억5164만원을 지급받아 뒤를 이었다.

이어 치과를 포함한 병원 233곳이 3703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아 기관당 15만8927원의 인센티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를 포함한 의원급 의료기관과 약국은 기관별 2% 정도만이 인센티브를 지급받을 수 있었지만 의원의 경우 의약품 유통량이 적어 약국보다 인센티브 액수는 적었다.

의원은 총 1061곳이 2935만5481원을 지급받아 기관당 평균 2만7668원 꼴로 인센티브를 받았다.

약국의 경우 총 451곳이 저가구매로 1683만8049원의 인센티브를 받아 기관당 평균 3만7337원의 부가수익을 얻었다.

지난해 시장형실거래가 시행과 맞물려 입찰을 매듭지었던 경희대병원과 부산대병원이 4/4분기 저가구매 인센티브의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에 인센티브를 지급받은 요양기관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관은 기간 내 먼저 입찰을 매듭지었던 경희대병원과 부산대병원으로 총 지급액의 30~4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기관의 입찰 규모는 각각 500억원에서 640억원대로, 합산 규모가 총 1000억원이 넘었고 기간 내 낙찰에 성공한 여타의 대형병원이 없었다는 점에서 가장 많은 인센티브를 지급받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약국가 수혜 부문도 주목할만 하다.

당초 대한약사회는 약국이 저가구매 인센티브를 받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호언해 왔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상급종합병원 인근의 대형 문전약국 일부 등 전국 약국 2% 가량이 포함돼 있었던 것이다.

다만 이들 기관이 받은 저가구매 인센티브와 관련해 기간 내 입찰에 참여한 상급종합병원이 많지 않고, 제도 시행 초반이라는 점을 들어 흐름을 속단해선 안된다는 것이 심평원과 업계의 시각이다.

낙찰된 의약품이 실제 사용되는 기간이 아닌 데다가 가중평균가 적용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반적 경향으로 볼 순 없다는 것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재고가 소진되고 가중평균가가 적용되는 시점에 가서야 본격적인 경향과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제하고 "시간이 흐를 수록 결과치에 대한 분석이 더욱 정교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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