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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슈퍼판매 절대불가…공공기관 특수장소 지정"

  • 박동준
  • 2011-05-02 20:22:49
  • 15개 시·도약사회장 공감…민 회장 방문해 공동 대응 당부

15개 시·도약사회장들이 일반약 약국외 판매의 대안으로 지구대, 소방서 등 공공기관을 특수장소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다만 이 자리에는 일반약 약국외 판매 반대를 주장하며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는 서울시약사회 민병림 회장은 참석하지 못했다.

3일 민 회장을 제외한 15개 시·도약사회장들과 김구 회장을 비롯한 대한약사회 집행부는 오후 2시경부터 대한약사회관에 모여 일반약 약국외 판매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시·도약사회장들과 약사회 집행부는 일반약 약국외 판매 저지를 위한 결사항전에서부터 현실적 대안 마련까지 그 동안 제기됐던 다양한 대응방안을 놓고 4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를 진행했다.

15개 시도약사회장들은 회의 직후 민병림 서울시약사회장을 찾아 단식을 풀고 일반약 약국외 판매 문제에 공동 대응해줄 것을 당부했다.
회의가 장시간에 걸쳐 진행된 것도 일반약 약국외 판매에 대한 대응방식을 놓고 원점에서부터 논의가 진행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회의에서는 일반약 약국외 판매를 저지하기 위해 강경한 대응을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됐지만 국민들의 의약품 구매 불편 요구를 해소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들이 공감을 얻었다.

이에 15개 시·도약사회장들과 약사회 집행부는 일반약이 슈퍼나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것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해 경찰 지구대나 소방서 등을 특수장소로 지정하는 선에서 논의의 틀을 잡았다.

경제적 목적의 일반약 판매가 아니라 지역민들에게 봉사하는 차원에서 공공기관을 특수장소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자는 것이다.

이들은 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만일 정부에서 의약품 특성을 무시한 일방적인 정책을 펼친다면 대한약사회를 중심으로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회의에 참석한 한 시·도약사회장은 "일반약이 슈퍼나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것은 절대 불가하다는 뜻을 모았다"며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해 큰 틀에서 공공기관을 특수장소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도약사회장도 "슈퍼나 편의점에서 일반약이 판매되는 사태는 절대 일어날 수 없다"며 "약사회의 안을 가지고 복지부와 다시 논의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늘(2일) 밤 9시 30분으로 예정된 서울시약 긴급 대의원총회 참석차 약사회관을 찾은 민주당 전혜숙 의원은 민 회장을 격려방문한 자리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 시·도약사회장들은 이후 서울시약사회 집무실에서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민 회장을 방문해 회의 결과를 전달하고 뜻을 같이 해줄 것을 당부했다.

홍종오 시·도약사회장협의회 회장(대전시약사회장)은 "16개 시·도약사회가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하지 않겠느냐"며 "이미 충분히 뜻이 전달됐다는 점에서 오늘을 기점으로 단식을 풀고 공동 대응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민 회장은 말을 아끼면서도 시·도약사회장들의 방문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시·도약사회장들에 이어 오후 8시경에는 약사 출신 국회의원인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과 민주당 전혜숙 의원이 잇달아 민 회장을 방문해 격려하기도 했다.

특히 전 의원은 민 회장의 단식투쟁에 안타까움을 표시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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