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판매 '협상-투쟁' 번민하는 약사회
- 영상뉴스팀
- 2011-05-04 12: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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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콕]'슈퍼판매' 후폭풍 강타...차기회장 포석 선명성 경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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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판매 후폭풍 약사회 강타]
▶정웅종 / 진행 :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 주의 이슈를 취재기자와 함께 콕 집어 주는 ‘뉴스콕’ 입니다.
일반의약품 슈퍼판매 후폭풍이 거칠게 약사사회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약사회 집행부와 일선 약사 사이에 협상과 투쟁을 놓고 갈등과 불신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약사회를 출입하는 박동준 기자와 함께 약사사회 내부의 진통을 짚어 보겠습니다.
박동준 기자! 요즘 약사사회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 같습니다. 특히 대한약사회 김구 집행부와 일선 회원 약사 사이에 슈퍼판매 문제를 놓고 내홍을 겪고 있지요?
▶박동준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난 달 27일 기획재정부가 가정상비약의 약국외 판매 방안을 발표한 이후 약사 사회에서는 이에 대한 반대 여론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일에는 목포시약사회 회원들 50여명이 서울로 상경해 대한약사회관에서 김구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지난 2일 서울시약사회 긴급 대의원총회에서도 사태의 책임을 물어 김구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결의문이 채택되기도 했습니다.
대한약사회는 회원들의 심정을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기재부 발표는 심야나 공휴일 국민들의 의약품 구매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의미로 슈퍼판매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정웅종 / 진행 :
각기 당이 다른 약사출신 원희목 의원과 전혜숙 의원도 ‘슈퍼판매’ 문제에 대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박동준 / 기자 :
네. 지난 2일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과 민주당 전혜숙 의원은 16개 시도약사회장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약국외 판매 대응방안에 대해 다소 상반된 입장을 밝히면서 한 때 신경전이 벌어지도 했습니다.
원희목 의원의 경우 대한약사회가 약국외 판매의 대안으로 제시한 공공기관 특수장소 지정방안에 공감을 표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원 의원은 공공기관 특수장소 지정이 현실화 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을 상대로 한 물밑작업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
반면 전혜숙 의원은 서울시약사회 대의원총회에서 특수장소 지정에 흑막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말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특수장소 취지가 일반약 약국외 판매와 맞지 않다는 것입니다.
▶정웅종 / 진행 :
협상할 것이냐 아니면 투쟁할 것이냐 이 두 방향을 두고 약사회 지도부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데요.
▶박동준 / 기자 :
네. 현재 김구 회장을 비롯한 대한약사회 핵심 집행부는 일반약 약국외 판매에 대한 강경투쟁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할 경우 상당한 후폭풍이 몰려 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회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선에서 국민 불편 해소 요구를 수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약사회의 주장입니다.
반면 서울시약사회를 필두로 한 지역 약사회는 어떠한 형태의 약국외 판매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강경투쟁으로 약사 사회의 의지를 관철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번 일반약이 약국 밖에서 판매될 경우 2차, 3차의 요구가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우려스러운 대목은 대한약사회 내에서조차 약국외 판매 대응방식에 대한 이견이 발생하면서 사태 해결을 놓고 약사사회가 심각한 내분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정웅종 / 진행 :
약사사회 내부의 불협화음이 차기약사회장을 겨냥한 일종의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박동준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일반약 약국외 판매 문제가 약사 사회의 최대 이슈로 부상하면서 차기 약사회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인물들이 선명성 경쟁을 펼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를 기점으로 약사 사회에서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것입니다.
대한약사회 내에서조차 약국외 판매 대응방식에 대한 이견이 발생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이로 인해 일반약 약국외 판매 문제가 어떻게 결론이 나느냐에 따라 공과를 따지는 목소리가 내년 선거 때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웅종 / 진행 :
박동준 기자! 취재 수고 많았습니다.
결사항쟁을 고집한 척화파 김상헌과 화친을 편 주화파 최명길, 그 둘 사이에서 번민을 거듭하며 결단을 미루는 임금 인조.
지금 대한약사회는 1636년 병자년 추운 겨울의 남한산성 같습니다. 지금까지 뉴스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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