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서 미쳤다고 했지만 난 확신했다"
- 영상뉴스팀
- 2011-07-01 06: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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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세계 첫 줄기세포 치료제 허가 에프씨비투웰브 김현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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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 첫 줄기세포 치료제의 식약청 허가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회사가 있다.
10여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개구리가 도약을 준비하 듯 그늘에서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며 움츠리고 있다 이번 결과를 통해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놀라게 하고 있는 에프씨비투웰브.
이 쯤 되면 그런 회사 대표의 정체가 궁금해진다.
주변사람들에게 에프씨비투웰브 김현수 대표는 한마디로 ‘이상한 사람’이다.
“아주대에서 내과 전문의로 이름을 알릴 때 쯤 갑자기 병원을 사직하고 회사를 차린다고 했어요. 그 때 주변 동료들뿐만 아니라 가까운 지인들까지도 저를 정상으로 보지 않았죠.”
주변 반응과는 달리 김 대표에게는 줄기세포 치료 분야에 대한 뚜렷한 확신이 있었다.
아주대 교수 재직 시절부터 골수이식 분야를 연구하며 많은 중환자들을 만나고 매일 매일 한계에 봉착했다.
그 과정에서 그 동안 연구해 오던 줄기세포 치료제가 지금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돌파구가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을 얻었다.
무작정 대학병원 내과 교수직을 버리고 설립한 것이 지금 회사의 모체인 에프씨비파미셀이다.
10여년 간 묵묵하게 연구와 경영을 겸한 것이 지금의 결과로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끝이 없는 긴 터널처럼 직접적이고 신속하게 눈에 띄는 결과가 없는 과정 속에서도 묵묵히 함께 일해 준 회사 임직원들을 가장 존경하고 또 감사한다는 김현수 대표.
그에 연구에 대한 열정과 직원들의 ‘내조’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전세계가 작지만 큰 회사 에프씨비투웰브를 주시하고 있다.
다음은 김현수 대표와의 일문일답.
-‘하티셀그램-AMI’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강점은 무엇인가.
=저희가 이번에 허가받을 예정인 줄기세포 치료제는 골수율의 중간엽 줄기세포가 주성분으로 돼 있는 치료제이다.
발병 시 환자의 골수 혈액을 체취 해 약 3~4주간 배양을 하고 치료제를 생산해 환자에게 주입한다.
기존에는 심근경색 발병 후 재발병을 억제하는 혈전 억제제라든가 심장 떨어진 기능에도 불구하고 심 박출량을 유지하기 위한 혈압 강화제 등을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이번 임상시험에서 기본적인 현재 최고 수준의 치료 약을 투약 받은 상황에서 치료군에서는 추가로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제를 관상동맥을 통해 주입했다.
그 결과 통계학적으로 대조군에 비해 유의한 심장 기능의 향상을 보여 이번에 식약청 허가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번 줄기세포치료제 허가, 국내‧외적으로 어떤 의미인가.
=현재 선진화된 국가들은 세포 치료제를 의약품으로 판단하고 있다.
1998년 미국 식약청이 이것을 제안했고 대한민국도 2002년 초 세포치료를 세포치료제라는 의약품으로 규정했다.
규정이 생긴 이후 일반 체세포 치료제나 면역세포 치료제는 허가된 바 있으나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는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에도 처음 허가가 난 것이다.
이것은 의약품으로서의 효과를 입증하고 또 제조 및 품질관리가 가능한 허가이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처음이라는 것에 그 의미를 둘 수 있다고 본다.
-내과 전문의 출신으로 경영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2002년 식약청이 세포치료제를 발표하면서 대학을 나온 후 줄기세포 치료제를 연구하는 에프씨비파미셀을 설립하고 경영에만 전념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내과의사이기 때문에 진료를 완전히 떠나는 것은 힘들다고 생각이 들어 2008년 제 모교인 원주기독병원에서 혈액내과 겸임교수를 맡았다.
필드에서 환자를 진료하면서 계속 새로운 생각을 하고 필요한 부분을 연구해 나가기 위해 환자 치료를 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다. 회사 내 많은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겸임도 도 있다고 생각된다.
-연구 과정 중 위기도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줄기세포하면 배아줄기세포와 성체줄기세포가 전혀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황우석 사태가 발생하면서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사회 환경적으로 좋지 않은 개념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성체줄기세포는 오래 전부터 사용됐고 그것이 안전하다는 것을 혈액내과 의사들은 확신하고 있었다.
물론 제약적 기준에서는 제조 및 품질관리에 대한 자료와 기술이 확보돼야 하지만 이미 오래 전부터 사용돼 왔고 그것의 안전성과 유효성은 추측해 왔다.
배아줄기세포 연구 스캔들이 터지면서 첫 번째로 투자 유치가 굉장히 힘들었고 두 번째로는 임상시험에 참가할 환자들이나 임상시험을 주도할 전문가들이 상당히 주저했다.
무엇보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오랜 기간 동안 적지 않은 자금이 동원됐다는 것이다.
-세포줄기세포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는.
=내과의사로서 느끼는 것은 주요 장기의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은 불가역적이라는 것이다.
중추신경계 손상, 뇌줄증, 뇌손상, 심근경색, 간경화, 폐부전 등은 현대 의학으로도 장기이식 이외에는 해결할 수 없는 경우가 많고 이식이 불가능한 케이스다.
따라서 내과의사로서 한계를 거의 매일 느꼈고 다른 내과의사들도 마찬가지이다.
돌파구를 찾는 중 줄기세포가 이런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을 할 수 있었다.
기회가 좋아 대학에서 공부를 하게 됐고 주변 도움으로 연구할 기회가 됐고 도움이 많았고 그래서 시작하게 된 것 같다.
-주변에서 평가하는 인간 김현수는 어떤 사람인가.
=친한 선배 중 한분이 너는 절대 정상은 아닌 것 같다라는 표현을 한 적이 있다.
대학을 나가 경영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상당히 만류가 많았다. 가까운 선후배, 교수님들이 지금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은데 굳이 대학을 나가서 이런 일을 해야겠느냐는 반문도 많았다.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이 길을 제대로 선택한 것이냐는 의문도 있었다.
하지만 그 결실이 보이는 만큼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이제 한단계를 지난 것이란 마음으로 앞으로 가야될 길이 멀고 더 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계획 및 목표는.
=지금 최종 단계 임상시험 중인 것이 급성 뇌경색 중추신경계 질환이다.
또 다른 중추신경계 질환인 척수 손상에 의한 사지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 중에 있다.
이번 허가를 계기로 조금 더 탄력을 받아서 신속히 진행되기를 기대하고 있고 그 이후로는 전임상과 연구자 임상단위의 임상시험이 끝난 간경화에 대해서 빠르면 올해 안에 정식 허가절차 임상시험에 진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는 현재 단계보다 더욱 향상된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여러 전문 연구자들, 기관들과 협력연구를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최소 한 5년정도는 더 경영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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