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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복지부, 제약사 불러 모아 외품판매 독려

  • 이상훈
  • 2011-07-19 17:21:28
  • "의약품 찍힌 라벨 6개월간 유예해 주겠다" 유인

복지부가 동아제약 등 18개 제약회사 실무자들을 불러 놓고 약국외 판매를 독려했지만 해당 제약사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로서는 약국외 판매가 유통채널 확보 등에 많은 비용이 드는 만큼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이유 때문이다.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된 간담회 역시 복지부 정책 방향을 재확인하는 선에서 그쳤다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보건복지부는 19일 제약회사 실무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박카스 등 48개 일반약에 대한 #의약외품 전환 고시를 20일 확정할 예정"이라고 공식화했다.

이 자리에서 손건익 보건의료정책 실장은 "의약외품 전환은 제약사 의지가 중요하다"며 "국민들이 피서지에서 상비약을 구입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해당 제약사들도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관심을 모았던 동아제약 '박카스'는 당분간 현 유통체계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박카스의 약국외 판매는 당분간 힘들다"며 "생산 물량이 약국유통쪽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오늘 간담회에서는 약국외 판매 가능성을 열어두는 쪽으로 조건부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유한양행, 동국제약, 슈넬생명과학, 삼성제약 등 대다수 제약사들도 '일단 유보, 계획 없다, 준비 중이다'는 입장만을 전했다.

회의에 참석한 모 제약사 관계자는 "여전히 신규 유통채널 확보 등에 따른 기회비용 부담이 많다. 현재로서는 득보다는 실이 커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간담회에서 복지부의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제약사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 중 하나가 라벨문제인데 복지부는 최대 6개월까지 유예기관을 준다고까지 말하더라. 6개월 동안 의약품으로 표기된 물량을 소진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복지부가 밀어붙이기식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방증 아니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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