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사, R&D 투자재원 축적에 시간이 필요해"
- 최봉영
- 2011-07-20 12: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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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일회계 법인 권경배 이사 회계적 관점서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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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제약회사 재무제표를 들여다 봤다는 삼일회계법인 권경배 이사는 20일 이같이 주장하고 "약가 인하에 주력하다 1990년대부터 신약 우대정책을 통해 글로벌 기업을 만들어 낸 일본의 제약산업 정책을 참고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제약협회에서 '경영지표로 본 제약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한 권 이사는 "국내 제약회사들은 그동안 신약개발에 나섰지만 상업적으로 성공하는데 까지 이르지는 못했다"면서 "투자 재원 확보와 R&D 및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권 이사는 국내 제약산업의 규모의 경제를 강조하면서 "외국의 큰 시장에서 신약을 팔 수 있도록 R&D 투자 유인이 증대돼야 하며, 제약회사들도 메가컴퍼니 탄생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이사는 또 "국내제약사 매출 원가율은 52.6%로 제조업 81.9%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외국계 제약사 본사 28.7%의 두 배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는 국내 제약사 매출 원가율을 일반 제조업과 같은 수준에서 매출 원가율을 비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실제 매출 원가율이 낮다는 것을 한 가지 이유로 정부는 무차별적인 약가 인하를 시행하고 있으나, 외국계 제약사에 비해 매출 원가율이 낮아 약가 인하 규제 정책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는 국내 제약사의 판관 비율이 일반 제조업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실제 제약사 판매관리비에는 인건비, 광고홍보, 유통물류 등이 포함돼 있으며, 이 중 일반 제조업에는 없는 유통 비용이 상당 부분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그는 "제약산업은 R&D 투자가 핵심이고, 전세계 마켓에서 수익을 얻어야 발전이 가능하다"며 "앞으로는 R&D 투자 증대가 국내 제약산업의 절대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외자사들은 신약 개발에 수 조원을 투자하는데 반해, 국내사들은 규모의 경제학에서 밀리기 때문에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국내 기업끼리 합병이 필요하며, 궁극적으로 메가 컴파니가 나와야 한다"고 역설했다.
실제 거대회사인 사노피와 아벤티스는 신약 개발을 위해 비용 절감의 차원에서 합병을 했으며, 한국 역시 이와 같은 사례를 따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R&D 투자를 위해서는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 약가 정책이 나와야 한다"며 "국가가 재정 지원을 해 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제약사가 재원 마련을 위한 시간을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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