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반약 DUR 시행?…약사회 불참에 '오리무중'
- 최은택
- 2011-09-01 07: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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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목전에서 거부" 답답...공중파 광고, 오늘부터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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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제도시행 안내 보도자료 예정대로 배포 프로그램 준비안된 일선 약국가 혼선 불가피

대한약사회가 정부의 약국외 판매약 도입에 반발해 '일반약 DUR' 사업 참여를 거부하면서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들이 약국에 관련 프로그램을 유통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31일 복지부와 심평원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예정대로 오늘(1일)부터 일반약 DUR을 시행한다.
처방전이 없이 판매되는 일반약도 구매자가 복용중인 다른 의약품과의 금기여부 또는 중복투약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구매자의) 동의(주민번호 제공)를 얻어 DUR 프로그램을 통해 사전 점검하는 내용이다. 심평원이 사전 공개한 점검대상 일반약은 총 5736개 품목.
정부는 또 오늘부터 기존 DUR 광고에다 '일반약 DUR' 시행내용을 추가했다.
특히 KBS, MBC 간판뉴스와 인기 드라마 앞뒤에 새 광고를 배치해 적극적으로 제도를 홍보하기로 했다. 이렇게 '일반약 DUR'이 추가된 새 광고홍보비는 오늘부터 12월말까지 14억원이 지출될 예정이다.
문제는 일선약국에 '일반약 DUR' 프로그램이 보급되지 않아 첫날부터 점검이 불가능한 상태라는 데 있다.
이는 일반약 슈퍼판매 정책에 반발한 약사회의 불참통보에서 비롯됐다. 약사회는 최근 심평원에 공문을 보내 이 같은 사실을 통보하고 최대 프로그램 공급업체인 PM2000을 통한 일반약 DUR 프로그램 보급도 거부했다.
전체 약국가 프로그램의 약 60%를 점하고 있는 PM2000이 빠진데다가 약국의 설치요구가 없어 다른 업체들 또한 관련 프로그램을 공급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 측 관계자는 "그동안 일반약 DUR 참여를 전제로 약사회가 협의를 진행해왔는데 제도 시행을 코앞에 두고 참여를 거부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답답할 뿐"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 또한 "일반약 DUR 프로그램이 사실상 거의 보급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오늘부터 광고가 나가는 데 국민들이 약국에서 점검을 받고 싶어도 그럴 수 없어 혼선이 불가피해졌다"고 우려했다.
한편 복지부는 오늘 중 일반약 DUR 시행을 안내하고 국민들의 참여를 권고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기로 했다.
정부의 홍보와 관련 방송광고 노출이 많아질수록 일반약 DUR 시행 준비가 안된 일선약국가의 혼선도 그만큼 더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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