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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파타' 한국인 데이터 공개..."고위험군에 빠르게 투여해야"

  • PCSK9 억제제 레파타, 고위험군 한국인 환자에서도 유효성 확인
  • 스타틴 치료에도 LDL-C 목표 수치 도달률 낮아…추가 치료제 필요성 대두

송미영 암젠코리아 의학부 이사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암젠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레파타(에볼로쿠맙)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추가 임상을 통해 LDL-콜레스테롤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암젠코리아는 스타틴 투여로도 LDL-콜레스테롤 조절이 되지 않는 고위험군 환자를 위해 레파타의 조기 사용 필요성을 강조했다.

암젠코리아는 29일 서울역 스페이스쉐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레파타 죽상경화성 심혈관계(ASCVD) 질환에 대한 레파타의 혜택을 소개했다.

죽상경화성 심혈관계 질환은 동맥 내막에 지방과 세포 덩어리가 생겨 혈관이 좁아지고 이로 인해 혈액의 흐름이 원할하지 않게 되면서 발생한다. 관상동맥 심장질환, 뇌졸중, 말초혈관질환 등이 대표적으로 발생되며 주요 발병 원인은 고콜레스테롤혈증이다.

이 질환은 재발과 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근경색, 뇌졸중 환자 3~4명 중 1명이 심혈관계 질환 재발 위험이 있다. 뇌졸중을 경험한 환자는 심근경색 위험이 3~4배,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최대 9배 높다.

다만 고강도 스타틴 치료에도 불구하고 3명 중 2명은 발병 후 1년 내 LDL-콜레스테롤 목표 수치를 도달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아산병원이 지난 2000년부터 2016년까지 죽상경화성 심혈관계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추적 관찰한 결과, 발병 후 1년 이내 LDL-콜레스테롤 수치 도달률은 24.4%에 그쳤다. 고강도 스타틴의 경우 34.1%을 기록했다.

레파타, 빠른 LDL-콜레스테롤 감소 효과

이처럼 죽상경화성 심혈관계 질환에 대해 LDL-콜레스테롤 수치 관리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높다는 게 암젠코리아의 설명이다.

레파타는 LDL-콜레스테롤 관리가 어려운 죽상경화성 심혈관계 질환과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제다. 혈액 내 PCSK9 단백질과 결합해 활성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이를 통해 LDL 수용체의 재사용 비율을 높이고 혈중 LDL-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이달 초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한국인 대상 환자에게서도 레파타의 유효성이 입증된 데이터가 공개됐다.

국내 실제 임상 현장에서 레파타로 치료받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 중 ACS 발생 24주 내 19세 초과 및 LDL-콜레스테롤 70mg/dL 미만으로 낮추지 못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결과, 치료 8주차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기저치 대비 50.9% 감소했다.

LDL-콜레스테롤 수치 목표 달성률은 55mg/dL 미만 55.1%, 70mg/dL 미만 78.7%로 확인됐다.

또 레파타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24)에서 전 연령대의 죽상경화서 심혈관질환 환자에서 LDL-콜레스테롤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연구는 75세 미만과 75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레파타군과 위약군으로 나눠 장기 유효성과 안전성 결과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차 평가변수는 불안정 협심증으로 인한 입원 관상동맥 재관류술, 뇌졸중 발생 및 심혈관계 사망에 대한 복합평가변수였다. 2차 평가변수는 심근경색, 뇌졸중 발생 및 심혈관계 사망사건에 대한 복합평가변수로 설정됐다.

임상 결과, 75세 이상 환자들에게 레파타를 투여했을 때 1,2차 평가변수로 설정된 질환 발생률이 21% 감소했다. 75세 미만 환자들에게도 레파타 투여군의 1,2차 평가변수는 각각 14%,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미영 암젠코리아 의학부 이사는 “우리나라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을 보면 고위험군 환자에게서는 목표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달성하지 못한 경우 PCSK9 억제제를 권고하고 있다. 고위험군 환자에게 빠르게 레파타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임상결과를 통해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LDL-콜레스테롤 목표 수치를 달성하기 위한 치료옵션 중 하나로 레파타를 고려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나경숙 암젠코리아 마케팅부 이사는 “레파타가 복부대동맥류까지 급여 기준이 확대됐지만 아직까지도 가이드라인과 급여 기준에는 간극이 있다. 치료 간극을 좁혀서 환자 치료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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