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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는 끝났고, 제약업계 마지막 선택은 투쟁 뿐"

  • 가인호
  • 2011-10-17 06:45:00
  • 제약업계 입안예고 앞두고 대정부 투쟁 분위기 고조

[뉴스분석]일괄인하 입안예고 앞둔 제약업계

"지난주 1박2일 간담회 결과는 실망 그 자체다. 정부는 제약회사들에게 믿고 따라오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정부는 약가일괄인하 조건으로 제약업계에 여러 인센티브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2조1천억원이 공중분해되는 상황에서 1~2천억원대의 당근은 원하지 않는다. 최후 방법은 강력한 투쟁뿐이다."

"대화는 끝났다." 제약업계는 지난주 간담회를 통해 정부의 약가인하 기조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 확인한 자리였다고 실망하며 다시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예상대로라면 정부는 이번 주 #일괄인하를 주 내용으로 하는 제도 시행안을 입안예고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안이 확정된다면 사실상 '모든 게임은 끝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여기 저기서 터져나오고 있다.

제약업계가 이와 관련해 보다 강력한 투쟁을 통해 정부의 일괄인하를 저지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정부 고시가 입안예고 된 이후에는 정책을 되돌리기 힘들다는 점에서, 제약사들은 입안예고가 되기 전 결집된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했던 한 인사는 "제약사들의 관심은 1조원대로 약가인하 규모를 줄이고, 약가인하를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것이지만 정부의 관심은 일괄인하를 예정대로 시행하고 우대정책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라며 "정부와 업계의 시각차이가 뚜렷한 만큼 이제는 더 이상 대화를 지속할 수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제약사들은 이번 주내 무엇인가 보여주지 않는다면 정부가 의도한 '반값 약가'는 현실화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중견 제약사 모 임원은 "제약협회 집행부 총 사퇴와 협회 회장의 삭발과 단식투쟁을 통해서라도 일괄인하를 저지해야 한다"며 "그것이 힘들다면 의약품 공급중단 등 할수 있는 방법은 모두 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도 "죽느냐, 사느냐의 절박한 상황에서 협회가 뒷짐만 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대규모 결의대회를 조속한 시일 안에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제약협회는 임시총회를 통해 '1일 생산중단', '제약인 궐기대회', '서명운동' 등을 결의하고 집행부에 위임한 바 있다. 최근에는 제약 CEO 1인 시위도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제약사들의 다양한 대정부 투쟁 방법이 정부의 입안예고가 진행된 이후 실행에 옮겨 지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 일반적이다.

이번 주가 제약업계 생존을 가늠하는 중대한 시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모든 제약사들이 힘을 모아 '행동하는 제약인이 돼야 한다'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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