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자료 공개도 못하는 복지부 설명회
- 최은택
- 2011-11-17 09: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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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약가제도 고시 개정안 설명회가 16일 심평원에서 열렸다.
'암호해독' 수준의 법령을 이해하기 어려워 제약업계가 요청했던 이날 설명회에는 제약업계 종사자 400여명이 모여들어 시장통을 방불케했다.
복지부는 새 약가제도 변경내용과 함께 제약업계 관계자들이 주로 묻는 질문들을 모아 Q&A로 정리해 발표했다.
이어 현장 질의 응답도 가졌다.
복지부는 그러나 이 '어려운' 설명회를 진행하면서 참고자료조차 준비하지 않았다.
설명회 참석자들은 복지부 '파워포인트'를 보면서 귀를 쫑끗세웠다.
강당 기둥 옆에 서 있거나 보조의자에 앉아있었던 상당수 참석자들은 발표내용이 보이지 않아 발을 동동 굴렀지만 자리를 떠날 수도 없었다.
한 참석자는 "이해를 돕기 위해 발표자료를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복지부는 이조차 거부했다.
확정되지 않은 내용을 정리한 자료가 외부에 유통돼 기정사실화되는 것이 우려된다는 이유였다.
제약계 한 관계자는 "설명회 자료가 확정되지 않은 개정안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 설명회 참고자료를 준비하지 않은 것은 차치하더라도 발표자료조차 공개하지 못하겠다는 말에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분개했다.
다른 관계자는 "1시간 30분이 넘도록 서서 강의를 들었다. 파워포인트가 잘 보이지 않아 스피커 소리에 의존했는데 이해하기 힘들었다. 그렇다고 자리를 뜰 수도 없어 힘들고 지겨운 시간이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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