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 박원순표 공공의료센터 놓고 '갑론을박'
- 이상훈
- 2011-12-01 06: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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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공백 해소차원서 찬성" VS "보건소 진료 안 될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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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는 '국민불편 해소차원에서 최소한의 지원이 있다면 협조하겠다'며 찬성의 입장을 전했고 의사회는 '보건소 진료행위 자체가 문제'라며 원칙적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30일 서울시 보건복지정책과는 박원순 시장 공약 사안 중 하나인 공공의료센터 도입건을 놓고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울시 보건소장들, 서울시약사회 김호정 약국이사, 서울시의사회 나현 회장, 오복녀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공공의료센터 도입은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진행되는 첫 보건의료 정책으로, 서울시내 24개 보건소를 밤 10시까지 운영해 의료공백을 해소하자는 내용이다. 일요일 운영시간은 오후 6시까지다.
이는 약사사회가 주장하고 있는 '심야의원'과도 일맥상통하는 측면이 있는데다, 일반약 슈퍼판매 대안으로도 거론되고 있는 사안이다.
서울시 역시 이 같은 약심을 의식, 이날 간담회에 앞서 서울시약사회에는 보건소 운영시간이 확대될 경우 인근 약국이 문을 열수 있도록 협조를 구한 바 있다.
엇갈리는 의약단체…원칙적 반대·협조
일단 서울시약은 약국의 공공적 역할 강화라는 측면에서 협조의 뜻을 밝혔다.
약사회 대표로 참석한 서울시약 김호정 약국이사는 "보건소와 약국 협력체계, 당번약국 활성화 등을 통해 약국의 공공적 역할 강화차원에서 최소한의 지원이 이뤄진다면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약국이사는 이어 "그동안 당번약국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보면, 처방과 조제가 동시에 이뤄져야한다는 점을 많이 느꼈다"며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국민 불편 해소차원에서 공공의료센터 운영에는 의사들의 동의가 필수적이다"고 덧붙였다.
반면 의사회는 보건소 기능적 측면을 강조하며 원칙적인 반대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현 서울시의사회장은 "공공의료센터에 의사회 참여를 요청한 것은 민간의사 참여를 위한 것 아니겠느냐"며 "원칙적으로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나 회장은 "보건소는 보건소만의, 민간 의료기관기관은 또 그들만의 역할이 있기 때문이다"고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그동안 의사사회가 보건소의 공공적 기능을 강조하며 진료행위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온 것과 맥을 같이 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나 회장은 약사사회가 주장하고 있는 심야약국 운영지원과 관련해서는 "시민 불편 해소 차원에서 서울시 지원을 받아 심야약국을 운영하는 데는 찬성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후보시절부터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24시간 응급콜서비스와 야간·휴일 클리닉 운영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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