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23 21:45:34 기준
  • 임상
  • #데일리팜
  • 부회장
  • 급여
  • 배송
  • #임상
  • 상장
  • 유통
  • 제약

제약 "깎이지 않으면 다행"…임금협상 '속앓이'

  • 이탁순
  • 2012-01-17 06:44:48
  • 인력감축 연계 협상안 나올 듯…외자도 '몸살'

제약사들이 설 연휴 이후 노사간 #임금협상 개시를 앞두고 침울한 분위기다.

약가인하 전망으로 임금 인상은 커녕 인력감축 협의가 있을 거란 이야기가 솔솔 피어나기 때문이다.

다국적제약사 분위기도 별반 다르지 않다. N사는 아직까지 작년 임금협상도 타결하지 못하고 노사간 긴장감만 고조되고 있다.

16일 한국화학노동조합연맹(이하 화학노련) 관계자는 통화에서 " 아직까지 제약사에서 인력 #구조조정이나 임금삭감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들리지 않고 있다"며 "설 연휴 이후 임금협상 과정에서 문제들이 터져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협상이 진행되면 사측에서 인력 구조조정에 대한 요구안도 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 이같은 사례를 취합해 정부에 약가일괄인하 연기 및 고용안정 대책을 더 강력하게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력감축 징후는 이미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 국내 한 중견제약사는 최근 공장 직원을 중심으로 한 구조조정안을 놓고 노사간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국내 굴지의 몇몇 상위 제약사들도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진행했다는 후문도 전해지고 있다.

다만 대부분 제약사들은 노동조합이 존재하는 한 인력감축이 실제 실행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한 중견제약 노조위원장은 A씨는 "사측이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답이 안 나오다 보니 인력감축을 운운하는데, 노조가 있는 한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임금인상과 관련해 우울한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A씨는 "아무래도 경영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노동자들도 허리띠를 졸라매는 데 동참해야 하지 않겠냐"며 고통분담을 당연시했다.

중소제약 한 직원은 "임금 인상률에 대해서는 이미 기대를 놓았다"며 "한 가지 기대라면 최소한 '깎이지는 않겠지' 하는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다국적제약사도 불황을 실감중이다. N사는 전년도 임금협상을 마무리짓지 못하고 해를 넘긴 상황이다.

노조 측이 전년도와 올해 2년치 임금협상을 한꺼번에 하자고 중재안을 내놓았으나 사측은 이마저도 거절한 상태다.

이 회사 노조위원장은 "설 연휴 전까지는 어떻게든 결론을 내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