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빅스·아스피린 하락…항혈전제 시장 '침체'
- 어윤호
- 2012-03-09 06: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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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복합제 출시 시장 변화 예고…브릴린타·에피언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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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말초동맥성 질환의 혈전 예방 치료를 위한 1차치료제로 '#아스피린'만이 인정되면서 시작된 전체 항혈전제시장의 침체도 여전한 모양새다.
그러나 클로피도그렐-아스피린 복합제, 아스트라제네카의 '브릴린타', 다이이찌산쿄-한국릴리의 '에피언트'의 본격 진입이 시작되는 올해, 항혈전제 시장은 또한차례 변화가 예상된다.

플라빅스의 타격은 플라빅스 제네릭에게도 감염됐다.
데일리팜이 8일 IMS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항혈전제 상위 10개 품목 중 2010년 대비 성장을 이룬 제품은 삼진제약 '플래리스'뿐이다.
플라빅스는 지난해 87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매출과 견줘 10.4%나 하락한 것으로 매출 1000억원 시대가 종말을 고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동아제약 '플라비톨'도 2010년 대비 5% 감소한 33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플라빅스와 플라빅스 제네릭 이외 제품들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감소율 면에서 이들 제품의 타격은 클리피도그렐제제를 넘어선다.
2위 제품인 한국오츠카 '프레탈'도 지난해 342억원의 매출을 기록, 10%에 가까운 감소율을 보였다.
동아제약 '오팔몬'도 부진을 피해가지 못했다. 오팔몬은 전년과 견줘 무려 21.9% 감소한 27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300억원대 매출선이 무너졌다.
오팔몬의 부진은 물질특허가 만료된 이후 제네릭 출시와 그에 따른 약가인하때문으로 분석된다.

주목할 점은 클로피도그렐제제 뿐만 아니라 아스피린 계열 약물들도 감소세를 탔다는 점이다.
지난해 바이엘 '아스피린프로텍트', 보령제약 '아스트릭스', 한미약품 '아스피린장용'도 각각 7.8%, 2.3%, 3.9% 감소율을 기록, 모두 마이너스 성장했다.
개정안 효과에 힘입어 기세를 타던 아스피린 계열 약물의 상승세도 꺾인 것이다.
전체 항혈전제 시장의 이같은 부진은 품목 보유 제약사의 보험 매출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대부분 해당 제약사 전체 건강보험 매출에서 항혈전제는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프레탈은 한국오츠카제약 전체 건강보험 매출의 45%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디스그렌은 명인제약 전체 건강보험 매출의 25%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개정안이 전체 항혈전제 시장의 감소세가 플라빅스와 제네릭 뿐 만 아니라 타 약물, 그리고 아스피린 계열 약물까지 처방을 기피하게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복합제·브릴린타·에피언트…기대되는 2012년

보다 뛰어난 효능, 안전성 등으로 무장한 새로운 제품의 시장진입이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그중 국내 제약사들의 복안은 바로 플라빅스와 아스피린 복합제다. 지난해부터 올초에 걸쳐 CJ제일제당, 한미약품, 한국유나이티드, 휴온스, 명인제약, 제일약품, 진양제약 등 제약들은 복합 항혈전제의 허가를 마쳤다.
특히 CJ제일제당과 한국유나이티드는 지난달 각각 항혈전복합제 '클로스원'과 '클라빅신듀오'를 정식 발매하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클로피도그렐과 아스피린은 동맥 경화 환자들에게 높은 치료 효과를 위해 병용 처방되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에 복합제는 복용편의성 면에서 강한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한 복합제 개발 제약사는 "복약순응도를 높이고 보다 우수한 치료 효과를 얻기 위해 복약의 편리성을 증대한 복합제제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브릴린타와 에피언트는 최근 유럽심장학회(ESC)로부터 지속적인 ST분절의 상승이 없는 환자들에게 발병하는 급성관상동맥 증후군의 관리에 대한 치료제로 1등급 권고를 받았다.에피언트는 불안정협심증 환자에서도 1등급 권고를 받았다.
ESC에 따르면 브릴린타는 클로피도그렐로 치료를 받아왔던 환자들을 포함해 이전에 어떤 치료 방법을 썼는지에 상관없이 허혈성 사건 중등도-고위험군 모든 환자, 알려지지 않은 해부학적 관상동맥 이상 환자, 클로피도그렐 투여환자에게 추천됐다.
또 에피언트는 클로피도그렐을 복용한 적이 없고, 경피적관동맥중재술을 받는 불안정협심증 및 ST-분절 비상승심근경색 환자(특히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경우)에 대해 사용할 수 있다는 권고를 받았다.다만 에피언트는 아스피린과 함께 복용해야 한다.
이들 치료제가 약가를 받고 출시되면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의료계는 예상하고 있다.
장기육 서울성모병원 심혈관센터 교수는 "그동안 ESC 가이드라인에서 항혈소판제 치료옵션은 클로피도그렐만 있었지만 브릴린타와 에피언트가 추가되면서 중증질환인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들을 위한 새 치료옵션이 확보된 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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