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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약가인하 홍보 포스터 부탁해" VS "찢고 싶다"

  • 김지은
  • 2012-03-14 12:19:09
  • 약국가 "모든 약 인하로 오인돼 환자 갈등 우려크다"

"고혈압, 고지혈증으로 3가지 약을 만성 복용하는 김무열 할아버지는 약값의 본인부담금이 향후 연간 39만원에서 28만원으로 줄어들어요."

약국가에 배포된 4월 약가인하 홍보용 포스터
"당뇨약을 복용하고 있는 이숙희 할머니의 약값 부담은 22만원에서 16만원으로 인하됩니다."

이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심평원이 약국에 배포한 약가인하 홍보용 포스터에 적혀 있는 문구들이다.

정부는 지난주 부터 일선 약국에 4월 약가인하 홍보용 포스터를 우편으로 발송하고 약국내 부착을 독려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약사들은 초대형 약가인하로 재고 정리, 차액보상, 반품 문제 등으로 골머리를 썩고 있는 상황에서 달갑지 않다는 반응이다.

약사들은 포스터를 보면 약가가 일괄적으로 인하된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 약사와 환자들 사이에 약값으로 인한 분란을 조장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 포스터는 B4용지 4개를 합친 크기로 약국에 부착하기도 만만치 않다
서울 강북구 E약국 약국장은 "공단으로부터 우편물을 받고 너무 화가 나 포스터를 찢어버렸다"며 "약국 환경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정책 홍보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 포스터를 만들어 붙이라고 하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 약사는 "포스터 내용만 보면 무조건 약값이 4월부터 인하되는 것처럼 오인할 수 있다"며 "약사와 갈등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서울 강남구 I약국의 약사도 "주변 약사들도 포스터 부착을 꺼려하고 있다"면서 "반품과 차액보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고심하고 있는데 어떤 약사가 이런 포스터를 부착하겠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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