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처방환자, 4월에 약 조제"…약가인하 실감
- 김지은·이상훈
- 2012-04-02 12: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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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국, 품절사태 장기화 우려…약값계산해 달라는 환자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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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6560품목 약가인하 시행 첫날 약국가 표정 
데일리팜이 2일 약가인하 시행에 맞춰 일선약국들을 취재한 결과 아직 진행되지 않은 차액정산과 품절사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서울 관악구 D약국은 가장 큰 문제로 품절사태를 지목했다.
이 약국 K약사는 "가격인하 폭이 큰 항생제 계열 약 구하기가 힘들다"며 "온라인몰에서 토요일 오후부터 인하된 가격에 주문이 가능했는데 곧바로 품절됐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오프라인 주문체계도 문제다. 평소보다 10배 이상 주문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약품 배송이 제대로 이뤄질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서울 송파구 G약국 S약사는 차액보상 물량이 어마 어마하다고 혀를 내둘렀다.
S약사는 "특히 대형 D사 전립선치료제, 대형 Y사 고혈압 치료제가 며칠째 품절"이라며 "다른 약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약국 주문량이 한꺼번에 몰리다보니 거래 도매상에서 오늘(2일)은 오전에만 주문을 받겠다고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이 약사는 "보통 도매상은 하루 2~3회 배송체계로 2번 정도는 주문이 가능했다"면서 "약 품절사태로 이어질 수도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J약국은 약값을 문의하는 환자들이 많이 늘었다고 소개했다.

이 약사는 "품절문제는 심각하다. 약가인하 전부터 다국적 S사를 중심으로 제품 구하기가 힘들었다"고 귀띔했다.
이 약사는 "도매 배송이 제대로 이뤄질지도 의문"이라면서 "그동안 주문을 줄였던 약국에서 일시에 15일치 이상 물량을 주문해야 하는데 품절 사태는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약이 없어 불안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약 조제를 늦추는 환자들도 속출했다.
30~31일 처방전을 받은 환자들은 4월 이후 조제하면 약값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문의가 약국에 이어졌다.

이 약사는 "약 종류가 많은 장기처방약을 처방받아온 한 환자는 자신은 이틀 뒤부터 약을 복용해도 된다"며 "1일에 약을 조제해 가겠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청구 SW업데이트 등은 원활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약사들의 불만은 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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