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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약 배송 해본 약사 58% "배송 도입 찬성"

  • 정흥준
  • 2024-05-29 21:03:46
  • 약배송 경험 없는 약사는 18%만 찬성...조사 대상 약사 161명은 한계
  • 원산협, 시범사업 1년 환자·의사·약사 인식조사 결과
  • 의사 72% "비대면진료와 함께 약 배송 허용해야"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의약품 배송 경험 여부에 따라 약사의 찬성, 반대 의견이 나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험이 있는 약사는 57.8%가 찬성하는 반면, 비경험자는 18.3%만 약 배송 허용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원격의료산업협의회는 29일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1년 기념 환자·의사·약사를 대상으로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에는 환자 1506명, 의사 113명, 약사 161명이 참여했다.

환자의 86.7%, 의사의 71.7%는 ‘비대면진료와 함께 약 배송도 허용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약사의 약 배송 찬성 비율은 약 배송 경험 약사는 57.8%, 약 배송 경험이 없는 약사는 18.3%에 불과했다.

원산협은 “약 배송 경험 여부에 따른 차이로 약 배송 참여가 증가할수록 우호적 반응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풀이했다.

비대면진료 후 처방약을 약국에 방문해 수령하는 절차에 대해서는 의사와 약사의 평가가 엇갈렸다. 의사의 59.5%가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과 달리, 약사는 71.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역시도 약 배송 참여 경험에 따라 평가가 달라졌다. 약 배송 참여 경험이 있는 약사 41.1%는 ‘환자가 언제 약국에 방문할지 몰라 무기한 기다려야하는 점(76.1%)’, ‘약 재고 확인 전화에 일일이 대응해야 하는 점(58.7%)’ 등을 이유로 약 방문 수령 절차를 부정 평가했다.

의사가 약 방문 수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가장 큰 이유는 ‘약을 수령하지 못한 환자의 불평 응대(74.2%)’로 집계됐다.

원산협이 환자의 약 방문 수령 경험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약국에 일일이 전화해 조제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게 불편(67.6%)’했고, ‘약국까지 이동, 조제 대기하는 시간이 부담(41.7%)’됐다. 일부는 ‘조제를 거부당하는 불쾌한 경험(32.9%)’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 배송 허용 시 오남용, 변질 등으로 환자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는 환자의 52.3%, 의사의 44.2%, 약사의 69.9%가 동의했다.

제도화 시 최우선으로 고려하여야 하는 점 1~3순위로는 의사는 ‘대형 병원 쏠림을 막기 위한 장치 마련(46.9%)’, ‘가산 수가 지급(44.2%)’, ‘의원급 중심 허용(41.6%)’을 꼽았다. 약사는 ‘비대면진료 처방전의 대체조제 간소화(65.8%)’, ‘비대면 처방 약 제한(50.9%)’, ‘대형 약국 쏠림을 막기 위한 장치 마련(43.5%)’ 순으로 나타났다.

이슬 원산협 공동 회장은 “약 배송 경험이 있는 약사와 그렇지 않은 약사간 약 배송에 대한 입장에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시범사업 개선을 통해 더 많은 현장 약사들이 약 배송 서비스를 직접 활용할 경우 비대면진료와 약 배송 제도화가 더 탄력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슬 회장은 “환자, 의사, 약사 모두 안전한 약 배송을 위해 처방 약 제한, 본인 확인 강화 등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만큼 논의를 통해 조속한 제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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